엔씨소프트가 개발 조직 내 게임 리뷰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그 동안 출시된 게임이 이용자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게임 리뷰 조직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이렇게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리뷰 기간이 길고 어떤 경우는 리뷰도 진행하지 않아 개발 기간 자체가 느려졌다”며 “게임 트렌드를 맞추지 못하는 경향도 있는데다 사외 테스트도 진행하지 않아 이용자가 원하는 점을 반영하지 못해 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젊은 연령의 직원을 중심으로 게임 리뷰 조직을 개편한 배경이다. 박 공동대표는 “새로운 게임 장르의 경우 외부 테스트 결과와 함께 리뷰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며 “리뷰 기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개발이 정해진 기일 내 완료되도록 총력 지원하는 체제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신작 10종을 자신있게 출시한다고 언급한 것도 새로운 게임 리뷰 조직의 운영에 따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공동대표는 게임 개발이 길어진다는 지적에도 답변했다. 그는 “적절한 시간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라며 “신작 10종의 출시 일정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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