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이정현이 순수음악 분야 인물 중 최초로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의 수장이 됐다.
10일 음실련 측은 테너 이정현이 최근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이정현 신임회장은 서울대 성악과 학·석사 졸업과 함께, 동 대학교 오페라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다. 드라마 ‘각시탈’, ‘장밋빛 인생’, ‘인생은 아름다워’ 등 유명 OST 메인 테마곡 참여와 함께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등 다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포니캐년코리아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 신임회장의 선출은 음실련 최초의 순수음악 분야 수장발탁으로, 7~9대 이사 재직과 함께, ‘대통령 직속 국가 지식재산 네트워크’ 콘퍼런스, ‘문화와 저작권 정책’ 콘퍼런스 등 중요행사에 음실련을 대표해 참석했으며, 약 150여명이 넘는 음악실연자의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원로회원 복지,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현 신임회장은 △국악분야 : 이영희(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강정숙 △대중음악 가창 : 김국환, 이동기, 김학래, 방대식 △대중음악 연주 : 윤영인, 김동하, 황인현, 권병호 △순수음악 : 조대현 △감사 : ‘일기예보’ 나들(박영열) 등의 집행부 구성과 함께 4년간 음실련을 이끌 예정이다.
이정현 신임회장은 “12년 동안 음실련 이사로써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실연자들의 권익을 더욱 더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음실련은 1988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를 대표하는 저작인접권 관리단체로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등 4만여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실연자들의 활동여건 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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