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가 3000억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 ‘디에스씨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1호’를 결성했다고 8일 밝혔다. 단일 세컨더리 펀드로는 최대 규모다.
세컨더리펀드는 벤처캐피털(VC)와 사모펀드(PE), 자산운용사가 기존에 투자한 지분을 인수하는 펀드를 말한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기존 투자사의 구주 매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 투자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책임을 다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주 시장에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딥테크·컨슈머테크 분야 초·중기 기업에 투자해온 DSC인베스트먼트는 2021년부터는 세컨더리 투자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투자사와 공동·후속투자, 투자 재원 공유 등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펀드의 존속기한은 6년으로, 기준수익률 8%를 목표로 삼았다.
이번 펀드 결성을 주도한 이성훈 DS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구주 투자재원을 보유한 만큼 적극적으로 세컨더리 투자를 집행하겠다”면서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사, 자산운용사, PEF 등 다양한 투자기관의 펀드 물량을 한 번에 거래하는 패키지딜 전략을 세운 만큼 매도의향 있는 투자사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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