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주력 사업인 소셜카지노 게임의 선전과 신사업 아이게이밍(i-Gaming, 실제 배팅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6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4년내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규모다. 영업이익은 617억원, 순이익은 604억원으로 각각 33.8%, 2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8.4%를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셜카지노 게임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494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비수기로 꼽히지만, 경쟁·수집 컨텐츠를 강화해 이용자 플레이타임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더블다운카지노 매출이 9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 늘었다.
신사업인 ‘아이게이밍’의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전분기(56억원) 대비 98.2%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스웨덴의 아이게이밍 업체 ‘슈퍼네이션’을 지난해 11월 436억원에 인수하면서 아이게이밍 사업에 뛰어들었다.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아이게이밍이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하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슈퍼네이션의 주요 서비스 지역인 영국이 단일 기준 6조9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보이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최재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진행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단기적으로는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아이게이밍에서 창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신작 출시로 게임 라인업을 다변화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프트 론칭한 ‘빙고헤이븐’을 비롯해 ‘슈퍼브매치’, ‘잭팟 스매쉬’, ‘우리는 모두 친구’, ‘레츠 고’ 등의 신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 내 신작 게임 개발에 투입된 인원은 약 150명에 달한다.
더블유게임즈는 다양한 국가, 연령을 커버할 수 있는 확장성 있는 캐주얼 게임 개발사를 중심으로 M&A(인수합병)도 검토 중이다. 최 CFO는 “게임사이기 때문에 콘텐츠의 다변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매출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을 이정수준 이상 갖춘 업체가 제한적이라 선별적으로 검토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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