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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 단말기의 빈자리…151억→5억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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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672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4.8%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일회성 수익이 잡혔는데, 올해는 그 효과가 사라지면서 1분기 성적표가 신통찮았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방송이 1281억원, 통신이 339억원, 알뜰폰(MVNO)이 382억원을 기록했다. 방송·통신 부문에서는 내실을 기하며 가입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케이블TV업황이 축소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스마트단말과 셋톱박스 판매 등 기타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51억원에서 이번에는 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LG헬로비전은 최근 전북교육청 단말기 보급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하반기에는 실적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미디어와 B2B(기업간거래)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은 428억원, 렌탈은 2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38.4%, 11.5% 각각 늘어난 수치다.

미디어부문은 ‘MAKE미남-바꿔줘! 내 남자’,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5’ 등 지역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로컬테인먼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지역채널 커머스도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렌탈 부문에서는 로봇청소기, 스탠바이미 등의 상품 수요가 늘었다.

LG헬로비전은 지난달 출시한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첫 기술중립성 상품인 ‘헬로tv 프로’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는 “이번 1분기는 대내외 사업 환경 변화 속에서도 렌탈과 지역기반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헬로tv 프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지역기반 문화 사업과 교육 사업 등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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