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게임스튜디오는 일본의 대형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기업 카도카와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이번 투자로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 역할수행게임(RPG) ‘브레이커스’에 박차를 가하고, 일본 내 게임 사업과 지식재산(IP)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카도카와는 빅게임스튜디오와 협업으로 보유한 여러 소설·애니메이션 등 IP를 게임화할 계획이다.
카도카와는 일본 전통 콘텐츠의 강자라 불리며 출판, 영상, 게임, 웹서비스,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국내에서는 ‘너의 이름은.’, ‘소드 아트 온라인’ 등의 소설과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등의 애니메이션, 그리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ELDEN RING’, ‘DARK SOULS’ 등을 개발한 프롬소프트웨어의 모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과거 넷마에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만든 최재영 대표와 주요 개발진이 주축이 돼 2020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첫 작품으로 일본 인기 만화를 게임화한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출시했고, 독자 IP로 제작 중인 ‘브레이커스’는 그 해 도쿄게임쇼(TGS)와 지스타(G-STAR)에 출품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최재영 대표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 RPG 개발력과 카도카와의 애니메이션 IP 및 퍼블리싱 역량이 합쳐져 일본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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