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15.1% 감소…매출 1% 증가
AICC 등 솔루션 사업 매출 20% 상승
IDC 사업 5분기 연속 두자릿수 매출 성장
LG유플러스가 지난 1분기 두자릿수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이 고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실적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회사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 적용한 바 있다.
매출 확대 배경으로는 기업 인프라 부문 성장이 꼽힌다. 특히 AICC(AI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솔루션 사업과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사업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기업 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이 중 솔루션 사업 매출은 19.8% 증가한 1220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지난해부터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IDC 사업의 매출은 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했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1분기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회선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MNO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어난 1923만4000개, MVNO 회선은 61.8% 증가한 703만4000개로 집계됐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6.5%, IPTV 사업 매출은 0.1%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 전무는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