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의약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국 내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공동체약국(CPE)가 최근 수백 가지 달하는 의약품에 대한 주문이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고 발표했다. CPE는 영국 내 1만500개의 약국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약국에서는 환자들에게 처방전 일부만 조제한 뒤 약사가 나머지 의약품이 공급된 이후에 후속 처방을 하는 방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넷 모리슨(Janet Morrison) CPE 최고경영자는(CEO)는 “지역사회 약국과 환자들이 직면한 의약품 공급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치료제는 물론 임상에 사용될 약품까지 부족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제2형 당뇨병, ADHD 및 간질 치료 등 필수의약품에 대한 공급이 막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갱년기 호르몬제(HRT), 아드레날린, 항생제 등이 부족했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의약품 공급 중단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 및 제조 문제로 의약품을 생산이 줄어들었다는 점고 분석했다.
모리슨 CEO는 “낮은 의약품 가격으로 인해 영국 제조업체들이 생산 매력을 못 느끼껴 공급망 탄력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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