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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에 이런 성장률 가능?”…애널도 ‘배그 IP 파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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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배틀그라운드’ IP 7년차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장률을 보여주는 것이 고무적이다. 가능한 배경이 궁금하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조차도 놀라움을 드러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의 강력한 IP 파워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K-IFRS 적용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6% 성장한 66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105억원, 3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30.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697억원, 영업이익은 2422억원으로 관측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 대해 배틀그라운드의 누적된 서비스 경험과 무료화 전환 같은 전략적 방향성이 맞아떨어지며 만들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콘솔 2552억원 ▲모바일 4023억원 ▲기타 84억원으로,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뤘다.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지난 4분기 출시한 론도(Rondo)맵 업데이트와 올해 1분기 출시한 성장형 무기 스킨 등의 인기에 힘입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매출 모두 2022년 무료화 이후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모바일 부문도 6주년 테마모드와 홈그라운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했다. 

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 역시, 인도 현지 명절에 맞춘 콘텐츠와 발리우드(Bollywood) 영화 공동 마케팅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위해 3자 결제 플랫폼인 유니핀(UniPin) 웹상점도 개설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트래픽 확보와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IP 프랜차이즈를 위한 투자 및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도 시장의 경우, BGMI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퍼블리싱 경험과 게임 중심 투자에 더욱 집중해 현지 1위 퍼블리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사 투자도 확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3년에 발표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맞춰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유망 IP를 확보 중이다.

2023년 총 10건의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더욱 가속화해 상반기에만 9건의 투자를 단행, 중장기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4월 투자를 단행한 영국 레드로버인터랙티브의 경우, ‘설국열차’ 컨셉의 서바이벌 PVP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C77엔터테인먼트는 서구권 멀티 플레이어 슈터 게임 제작 스튜디오로서 크래프톤의 신규 IP 개발에 속도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은 2024년 주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베타테스트도 실시했다. 지난 4월 한국 지역에 한정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베타테스트를 5일간 진행했으며, 테스트에는 5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집됐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배틀그라운드 트래픽이 수개월째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크앤다커 모바일도 CBT 지표를 통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하반기 단계별 마케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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