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55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신차 판매는 5269대를 출고해 전년 동기 6288대 대비 16% 감소했다. 경기 침체기조가 이어지고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며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된 점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홍해 물류 대란으로 차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 점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증 중고차 판매는 1022대를 기록해 전년 816대와 비교해 25.3% 성장했다. 전국 단위 네트워크 기반으로 매입 물량의 확보와 탄력적인 재고 운용이 주효했다는 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설명이다.
자동차 정비 사업은 9만5987대 차량이 입고되며 전년 동기 8만9497대 보다 입고량이 7.3% 늘었다. 봄철 AS 캠페인과 재방문객 대상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꾸준한 입고 증가 추이와 함께 매출액을 견인했다.
고급 오디오 판매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2023년 말부터 뱅앤올룹슨의 단독 유통사로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대된 점과 국내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와 협업의 영향이 컸다. 보스(BOSE) 오디오 사업은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를 무신사를 통해 신제품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IT 인플루언서와 협업이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현재 11개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109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올해 1월 코오롱오토모티브가 수원 스타필드에 신규 세일즈 매장을 오픈했으며 2분기 내 수도권에 신규 AS 센터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2023년 10월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702’ 발표 후 중고차 전용 워런티 상품 ‘702 케어 플러스’와 렌터카 서비스 상품인 ‘702 드라이브 플러스’도 이용객이 늘고 있다. 여기에 2분기 중 자체 인증 중고차 사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2분기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자산의 효율화와 신규 사업의 성장, 고객 접점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다”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고객의 모빌리티 생애주기에 맞춘 서비스 경험 상품을 지속 확대해 고객 가치와 기업 가치를 함께 제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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