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이 편성환경 확대변화와 극장가 흥행 등을 발판으로 매출폭을 확대, 지속적인 실적개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8일 콘텐트리중앙 측은 주요 공시채널을 통해 올 1분기 잠정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1분기 콘텐츠리중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상승한 2050억원의 매출액과 함께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SLL은 연결기준 1030억원의 매출액(YoY 10%↑)과 함께 영업손실 95억원을 기록했다. ‘끝내주는 해결사’ 등 수목드라마 방영 재개에 따른 TV 드라마 방영회차 증가·글로벌 OTT 동시방영,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하이드’ 등 OTT 오리지널 제작 증가 등 긍정적인 편성환경과 함께 해외 유통 매출 비중이 41%규모로 상승하면서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수익 측면에서도 글로벌 OTT 선판매 후 TV 동시방영 전략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69억 원을 기록하는 등, SLL 별도기준 전년 동기 대비 42%의 매출 성장세를 이뤄냈다. 하지만 전년도 미국 작가, 배우 파업 장기화로 인한 미국 자회사의 영업손실이 지속, 연결기준 실적은 적자폭 감소 수준에 그쳤다.
메가박스는 1분기 매출액 695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인기 외화와 1000만 돌파의 ‘파묘’ 흥행의 영향으로 1분기 전체 박스오피스가 약 31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극장가가 일부 활력을 되찾는 가운데, 다방면의 체질개선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적자폭을 크게 감소시켰다.
또 메가박스 자회사로 편입된 플레이타임은 1분기 매출액 188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 겨울방학 성수기 효과와 통신사 멤버십 제휴 할인 도입에 따른 국내 이용객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해 7월과 9월에 오픈한 챔피언1250 베트남 1호점과 몽골 2호점이 현지에서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보다 40% 성장한 해외매출 실적을 이뤄냈다.
콘텐트리중앙은 이같은 1분기 경영성적과 함께, 하반기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SLL은 투자지분과 레이블 제작지분을 보유한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 ‘범죄도시4’의 흥행(8일 기준 871만명)과 함께, 미국 자회사 윕(wiip)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드킨, 그들이 사라진 마을(Bodkin)’,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내가 예뻐진 그 여름(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즌3, HBO 오리지널 ‘Task’ 등 일시 중단됐던 콘텐츠들의 제작방영을 재개하는 등 지표개선 요소들이 대거 마련돼있다. 이를 근거로 올해 총 30편 이상의 작품공개와 함께 레이블 중심의 플랫폼 확장을 거듭해나갈 계획이다.
메가박스는 메가박스의 투자/배급 사업부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담당하는 ‘범죄도시4’의 흥행과 함께, 지난 2월 수원 스타필드점을 비롯한 효율성 높은 거점 중심의 출점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거듭 개선하며 실적상승 요소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플레이타임은 모회사인 메가박스와 동일한 거점 중심의 진출 전략과 함께, 올 하반기 베트남·몽골 등 신흥국가 중심의 해외출점을 거듭하며 외형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처럼 콘텐트리중앙은 1분기 개별지표의 긍정신호들을 강조하는 적극행보들로 실적개선을 이뤄나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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