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SK매직과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 사업 영업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계약 내용을 승인했다. 인수금액은 370억원이다. 양도일자는 9월 30일이다.
경동나비엔은 계약 이후 SK매직의 영업 총판으로서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 제품을 판매한다. 이어 하반기에 제품 생산라인을 경동나비엔 평택공장으로 이전하고, 필요한 인허가 과정을 거친 후 내년 초 ‘나비엔 매직’으로 브랜드를 전환할 계획이다.
인수 계약을 계기로 경동나비엔은 ‘공기질 관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계약을 통해 경동나비엔은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매직의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이 모두 안정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환기청정기와 연계해 요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종합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동나비엔은 “인수 제품들과 보일러까지 묶어 B2B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 ‘환기청정기’를 공기질 관리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SK매직은 영업권 양도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력 제품 혁신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동시에 △펫 △헬스케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개발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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