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잡겠다던
샤오펑 G6의 유럽 진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알리바바의 전폭적인 지원을 앞세워 ‘중국의 테슬라’ 라고 불리고 있는 샤오펑이 G6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의 아성을 넘으려 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브랜드의 5번째 EV이자 3번째 SUV로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3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테슬라 모델 Y를 잡겠다는 야망을 담아낸 G6 SUV 쿠페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에서 주문이 시작됐다. 자국 시장에서 이미 테슬라에게 자리를 잃은 샤오펑의 중형 SUV가 유럽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중국 테슬라의 과감한 도전
자국에서는 실패로 돌아가
2014년에 설립된 중국의 유명 스타트업 샤오펑은 ‘중국의 테슬라‘라는 별명을 앞세워 빠르게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치열한 경쟁과 가격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샤오펑은 시장에서의 반전을 위해
G6를 출시하면서 테슬라 모델 Y에 도전했다.2023년 중후반에는 매월 7천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24년 G6는 테슬라 모델 Y와의 경쟁에서 패배하면서, 판매량이 2천 대 수준까지 감소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러한 이유로 샤오펑은 현재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다시 한번 테슬라에 도전하려고 하고 있다.
모델 Y 한번 더 경쟁하는
샤오펑 G6의 특징은요
샤오펑 G6는 SEPA 2.0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쿠페형 SUV 모델이다. 외관은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따르고 있으며, 차체의 경우 전장 4,753mm 전폭 1,920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890mm의 중형 크로스오버로, 크기 면에서 테슬라 모델 Y와 거의 동일하다.
G6는 유럽에서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 엔트리 모델은 리어 액슬에 254마력의 단일 전기 모터와 66kWh LFP 배터리로 구동되며, 43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두 번째 모델은 뒷차축에 282마력 전기 모터와 87.5kWh의 삼원계 NMC 배터리가 있으며, 주행 가능 거리는 570km에 이른다. 최상위 모델은 최고 출력 469마력의 전기 모터 두 개와 87.5kWh 배터리가 있으며, 주행 가능 거리는 550km다.
이미 주문 진행 중인 G6
가격 경쟁력 거의 없어
현재 샤오펑 G6는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에서 주문이 시작됐으며, 작년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가격의 경우 노르웨이에서 5,125만 원으로 가장 저렴하지만,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도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다른 국가에서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스웨덴에서 엔트리 모델의 경우 약 6,675만 원으로 테슬라 모델 Y보다 54만 원가량 저렴하며, 네덜란드에서는 약 6,295만 원으로 경쟁 모델 대비 약 42만 원 저렴하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너무 소폭이라서 실질적인 경쟁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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