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미엄 SUV XT6
한국 프리미엄 SUV GV80
두 모델 성능 직접 비교하니
각 나라를 대표하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있다. 일본은 렉서스, 미국은 캐딜락, 한국은 제네시스가 대표적인데, 렉서스와 캐딜락에 비해 제네시스는 역사가 짧은 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느새 성장해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사실은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제네시스와 캐딜락은 최근 준대형 SUV, GV80과 XT6를 새로 출시하며 고급 SUV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대안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고급스러움과 안락함 모두 담아낸 공통점이 있지만 너무나도 다른 한국과 미국의 두 SUV.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지, 또 가격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자.
XT6가 조금 더 크지만 단일 트림
제네시스 다양한 엔진 라인업 장점
우선 4월에 국내에 출시된 신형 캐딜락 XT6는 전장 5,050mm, 전폭 1,965mm, 전고 1,750mm의 크기를 보여준다. 반면 제네시스 GV80은 전장 4,940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로 너비를 제외한 부분에서 캐딜락 XT6보다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미국 차량 특유의 크기는 무시할 수 없는 모양이다.
엔진을 살펴보자. 캐딜락 XT6는 3.6 가솔린 단일 트림만 국내에 출시되고 있으며 V6 자연 흡기 엔진으로 314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구동 방식은 풀타임 사륜구동을 채택해 오프로드 주행에도 문제 없다. GV80은 2.5가솔린 터보와 3.5 가솔린 터보로 구성된 2가지의 엔진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고, 구동방식은 후륜구동과 풀타임 사륜구동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전통적인 실내 디자인 XT6
27인치 디스플레이 자랑하는 GV80
실내는 두 차량 모두 고급스러움을 자아내지만, 그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캐딜락 XT6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계기판 센터 디스플레이를 일체형으로 출시하는 요즘 차량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제네시스 GV80은 반대로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을 보여준다.
큰 차체에 맞게 두 차량은 실내 3열 시트를 추가할 수도 있다.
캐딜락 XT6는 6인승~7인승까지 탑승할 수 있고, 제네시스 GV80은 5인승, 6인승, 7인승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좌석 선택의 폭도 넓고, 실내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제네시스 GV80이 캐딜락 XT6보다 앞서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가격 인상 불가피한 XT6
경쟁 차종에 비해 저렴한 GV80
제네시스 GV80의 가격은 6,930만 원부터 7,830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고 제공되는 옵션 패키지를 추가하면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그렇지만 동급 경쟁 차종과 비교하면 나름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하다고 느껴진다. 캐딜락 XT6의 가격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질 텐데 XT6는 2024년 모델을 출시하면서 약 100만 원의 가격이 불가피하게 인상되어 8,6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크기와 연비, 출력은 두 차량이 거의 비슷하지만 실내 인테리어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캐딜락 XT6는 제네시스 GV80을 따라올 수 없었다. 다양한 트림의 제공과 함께 가격 측면에서도 XT6보다
0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제네시스 GV80의 자존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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