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더펜트하우스 청담
2위 에테르노 청담·3위 나인원한남
강남구, 용산구에 몰려 있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미분양 발생 등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가라앉는 한편 초고가 아파트들은 100억 원을 넘는가 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어서 화제이다. 그렇다면 어떤 아파트가 초고가를 자랑하고 있을까?
지난 4월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 가격 안에 따르면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아파트는 강남구에 위치한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차지했다.
해당 아파트의 전용면적 407.71㎡·123평의 공시가격은 164억 원으로 공개됐다. 지난해(2023년) 기준 지방 아파트의 평균 거래 가격이 2억 6,557만 원으로 추산된 것과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올해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기록한 164억 원은 지난해 대비해 1억 6,000만 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아파트는 1 개 동으로 총 29개 가구가 모인 소규모로 지하 6층~지상 20층으로 건설되었다.
규모가 작은 특징 때문에 사생활 보호가 우수해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다량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박인비, 일타강사 현우진이 보유한 곳으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연예계에서 상당한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한다.
특히 지난 2020년 8월 입주가 시작된 이후 2021년 처음 책정된 공시가격이 163억 2,000만 원으로 단숨에 1위를 달성했다. 건물이 올라가자마자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후 현재까지 지속하는 셈이다.
그 뒤를 잇는 비싼 아파트도 청담동 소재로 확인됐다.
올해 초 입주가 시작된 한강 인근에 있는 아파트 ‘에테르노 청담’의 전용면적 464.11㎡·140평의 공시가격은 128억 6,000만 원으로 2위로 공개됐다. 해당 아파트는 건축 분야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프리츠커상을 지난 1996년 수상한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하여 프리커츠상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에테르노 청담은 더펜트하우스 청담과 동일한 1 개 동 29가구로 소규모 아파트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투기과열지구 민간 택지에 건설하는 30가구 미만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에 해당하지 않아 고가의 아파트들이 ‘29가구’로 지은 것으로 해석한다.
강남구에 이어 높은 공시가격을 자랑하는 곳은 용산구로 나타났다. 그 중 용산구 한남동 소재‘나인원한남’은 전용면적 244.72㎡·73평은 공시가격 106억 7,000만 원으로 3위로 공개됐다. 뒤를 이어 동일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아파트의 전용면적 244.75㎡·73평은 98억 9,20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고가 아파트 순위는 4위이다.
특히 나인원한남은 최근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구매한 지 3년 만에 70억 차익을 두고 매매한 것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더하여 방탄소년단 멤버인 RM과 지민이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며, 빅뱅의 지드래곤 역시 해당 가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하여 최근 용산구 소재 아파트에서 전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돼 현실적으로 집값이 가장 높게 책정된 곳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소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73.93㎡·82평은 90억 8,700만 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해당 아파트는 전년과 동일하게 5위를 기록했으며, 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건설되었으며, 2 개 동 280세대로 알려져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리적 장점으로 연예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데, 이제훈, 박경림, 주상욱·차예련 부부가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시가격 상위 10위 아파트는 모두 서울권으로 확인됐다. 가장 비싼 아파트를 많이 보유한 지역 강남구와 용산구가 각 3개로 1위이며, 성동구가 2개, 서초구 2개로 한강 인근 지역에 몰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소재 엘시티 아파트가 지방권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어왔지만, 올해는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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