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전월세가 전국 1위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인기
장윤정 시세차익 70억 벌어
최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초고가 임차 시장 부문 거래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 화제다. 초고가 임차시장에선 비싼 집값의 대명사인 강남권 아파트의 집 한 채 값과 맞먹는 전셋값과 수천만 원 에 달하는 월세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가장 높은 금액이 책정된 곳은 모두 용산구로 확인됐다. 용산구에는 대통령실은 물론 인기 연예인 지드래곤과 장윤정도 거주하는 구로 유명하다.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초고가 수요는 지속되는 편이다”라며 “임대차 수요 등은 꾸준하게 나오는 편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서 공시하는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4월)까지 거래가 체결된 전세 계약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진 곳은 용산구 한남동 소재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로 73평에 해당하는 가구로 지난 1월 80억 원의 높은 가격으로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
동일한 평형의 지난해(2023) 9월 거래된 금액은 74억 원이었는데,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6억 원이 대폭 상승한 셈이다. 6억 원은 지방의 아파트 1채를 능가하는 금액으로 초고가 임차시장의 위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인원 한남에 이어 성동구 성수동1가 소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 60평은 올해 들어서자마자 지난 1월 69억 원에 세입자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약은 2024년 들어 처음 체결되었으며, 현재까지 동일한 면적대에 대한 전월세 신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62평은 지난달 65억 5,000만 원에 세입자를 들였으며,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59㎡·48평은 56억 원, 53억 원에 각각 전세 계약을 체결하면서 고가 임대차 시장의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전세 보증금으로 책정된 금액이 30억 원을 능가하는 전세 계약은 모두 29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권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4㎡·25평 기준 1가구를 구매할 수 있는 값으로 전세를 거주하는 셈이다.
올해 전셋값 규모 1위를 달성한 나인원한남은 지난 2019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저층 고급 주택 단지로 명성이 유명하다.
총 314가구 규모로 소단지이며, 전용면적 206~273㎡·62평~82평으로 집 크기가 상당히 넓게 형성되어 있다. 게스트룸을 비롯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복합 편의 시설이 잘 준비되어 있다.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지민과 빅뱅 지드래곤, 트로트 스타 장윤정 등 유명 연예인들이 해당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했다.
전셋값에 이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세가를 자랑한 곳은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70평에서 발생했다.
해당 면적대는 지난 1월 보증금 3억 원에 월세 2,500만 원으로 갱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기존 보증금을 4억 원에서 보증금 1억 원이 줄어들었고 월세가는 2,500만 원으로 동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59㎡·48평도 지난 3월 보증금은 5억 원으로 책정, 월세 2,500만 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맞이했다. 이는 올해 들어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이뤄진 첫 월세 계약으로 알려졌다.
이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62평 33억 원, 2,000만 원,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면적 136㎡·41평 2억 원, 1,900만 원, 트리마제 전용면적 136㎡·41평 2억 원, 1,800만 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62㎡·49평 5억 원, 1,500만 원으로 초고가 월세의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계약한 거래 가운데 월세가 1,000만 원 이상인 건은 모두 28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전세가 1위를 달성한 ‘나인원한남’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가 해당 아파트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 부부는 이번에 3년 만에 해당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7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겨 똑소리 나는 부동산 관리로 화제이다.
장윤정 부부는 지난 2021년 3월 나인원한남에 중간 크기인 전용면적 244㎡·73평을 50억 원에 공동명의로 구매했으며, 3년이 지난 올해 평형대 최고가인 120억 원에 매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거래는 지난 3월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구현대 7차 전용면적 245㎡·74평이 거래된 115억 원의 실거래가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올해 들어 아파트 실거래가로 등록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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