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시론 후속 모델
프로토타입 최초 포착돼
그 모습 자세히 살펴보니
부가티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양산차를 만드는 하이퍼카 브랜드다. 2005년 출시된 베이론은 양산차 중에서는 최초로 최고 속도 400km/h의 벽을 깼으며,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비싼 양산차로 기록된 바 있다.
코닉세그, SSC 등 몇몇 라이벌의 아성에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빼앗긴 시절도 있으나 현재는 다시금 1위를 되찾아 유지 중이다.
타이틀을 탈환한 시론 슈퍼 스포츠 300+는 최고 속도 490.48km/h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시론의 뒤를 이을 새로운 하이퍼카 개발에 한창이다. 새로운 V16 엔진이 지난 2월 공개된 데 이어 마침내 프로토타입의 모습이 최초 포착돼 눈길을 끈다.
보다 슬림해진 프로포션
둥근 모습에서 벗어났다
최근 독일 자동차 포럼(German Car Forum)에 부가티 시론 후속의 프로토타입 사진이 잠시 게재됐다가 삭제됐다. 이후 26일(현지 시각) 외신 탑기어(Top Gear)에는 당시 포럼에 올라왔던 사진과 함께 새로운 스파이샷이 함께 게재됐다. 아직 모델명이 알려지지 않은 해당 신차는 이전보다 슬림한 차체가 특징이다.
시론보다 낮은 전면부에서 시작되는 측면 프로파일은 유려한 라인과 함께 후면부로 이어진다. 시론보다 프런트 오버행이 길어져 색다른 비례감이 느껴지며, 부가티 특유의 ‘C’자형 캐릭터 라인도 보다 슬림하게 매만져졌다. DLO 라인은 캐릭터 라인과 일체감을 이루도록 하단부가 조정됐으며, 윈드실드 각도도 미묘하게 가팔라진 모습이다.
익숙한 디자인의 테일램프
‘이 모델’에서 영감 얻었나
두 스파이샷 모두 가변형 스포일러가 펼쳐진 채 촬영돼 자세한 형상을 살펴볼 수 있다. 평소에는 적당한 수준의 다운포스를 생성하다가 고속 제동 시에는 베이론, 시론처럼 직각으로 세워져 에어 브레이크 기능을 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으나 부가티 고유 디자인인 말굽형 그릴 디자인도 유지될 전망이다.
슬림한 곡선형 LED 테일램프는 2019년 공개된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La Voiture Noire’를 연상시킨다. 해당 모델은 단 한 대만 제작된 코치빌드 모델로 출시 당시 가격은 1,670만 유로(약 253억 6,100만 원)에 달했다. 현재는 3위로 밀렸으나 당시에는 롤스로이스 스웹테일을 제친 세계 최고가 자동차였다.
V16 하이브리드 탑재한다
오는 6월 20일 공개 예정
해당 신차의 구체적인 제원이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유독 기대를 고조시키는 부분이 있다.
바로 베이론, 시론의 W16 엔진이 아닌 V16 엔진이 탑재된다는 것이다. V16 엔진은 약 1세기 전 캐딜락이 개발한 이후 양산차에 탑재된 사례가 거의 없었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워스가 엔진 개발을 담당했으며, 배기량이 기존 8.0L에서 8.3L로 상향됐다.
새 엔진은 친환경 기조와 함께 전작보다 강력한 성능을 확보하고자 전기 모터 3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최고 9,000rpm까지 회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터보차저가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출력이다. 부가티는 새 엔진의 시스템 출력이 1,800마력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론 후속 모델은 오는 6월 20일(프랑스 현지 시각)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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