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블루 크루즈와 관련된 두 건의 치명적인 충돌 사고에 대해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이 2024년 4월 28일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야간 조명 조건에서 고속도로에서 머스탱 마하-E 전기차와 관련된 충돌 사고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3명이 사망한 충돌사고에 대한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 블루크루즈는 충돌 직전에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발생한 충돌사고로 1명이 숨졌고, 지난 3월 필라델피아에서 2명이 숨진 충돌사고도 있었다.
NHTSA는 조사를 통해 블루 크루즈가 운전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과 카메라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월요일 NHTSA와 협력해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웹사이트에서 자사의 운전 시스템이 언제든지 통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인간 운전자를 대체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디트로이트뉴스는 사고와 관련해 상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텍사스 충돌사고는 샌안토니오의 1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NTSB 보고서에 따르면 마하 E는 오후 9시 50분쯤 3개 차선 중앙에 정차한 1999년형 혼다 CR-V의 후방을 들이받았다. CR-V 운전자 56세가 사망했다. CR-V를 피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운전자는 조사관에게 당시에는 후미등이나 비상등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머스탱 마하 E와 관련된 또 다른 충돌은 3월 3일 오전 3시 20분경 필라델피아의 95번 주간고속도로 북쪽 차선에서 2명이 사망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은 목요일 마하 E가 정지해 있던 현대 엘란트라를 쳤을 때 왼쪽 차선에 있었고 앞서 토요타 프리우스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마하 E는 현대차를 쳤고, 현대차는 프리우스 뒤쪽으로 밀려났다. 이 사고로 차량 밖에 있던 프리우스 운전자도 부딪혀 남쪽 차선으로 던져졌다고 관계자는 밝혔다고 디트로이트뉴스는 전했다. 21세와 20세 남성인 두 명의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에 대한 경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이며 마하 E를 운전한 23세 여성에 대해 음주 운전 중 살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포드의 블루 크루즈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고속도로에서 조향, 제동, 가속을 처리할 수 있니다. 포드는 이 시스템이 완전히 자율적이지 않으며 운전자를 모니터링하여 도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NHTSA는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467건의 충돌 사고로 인해 54명이 부상하고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 Driving)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베타 버전이고 사용 설명서에 운전자가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는데도 적지 않은 운전자들이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믿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GM의 크루즈와 포드의 블루 크루즈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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