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오로라(Aurora Innovation Inc.) 올해 말, 무인 자율주행 트럭으로 댈러스와 휴스턴 지역 사이의 45번 고속도로에서 화물 운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디트로이트뉴스가 2024년 4월 29일 보도했다. 25개의 레이저, 레이더 및 카메라 센서가 장착된 자율주행 세미 자동차 수천대를 3~4년 안에 미국의 공공 고속도로에 배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목표는 쉬지 않고 거의 24시간 내내 운행할 수 있는 트럭이 상품 흐름을 가속화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디트로이트뉴스는 65mph 이상의 속도로 초고속 도로를 달리는 8만파운드의 무인 트럭의 이미지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AAA가 실시한 1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66%)이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는 것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9개월 이내에 오로라 시스템을 채용한 트럭은 페덱스, 우버 프라이트, 워너 등의 터미널 간에 화물을 운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로라와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일반적으로 눈과 얼음이 드문 텍사스에서 화물 운송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오로라와 다른 회사들은 수년간의 테스트를 통해 자사의 트럭이 사람이 운전하는 트럭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차량의 레이저 및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눈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트럭은 지치거나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알코올이나 약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되는 일이 전혀 없어 인간 운전자보다 비용 효율성이 높고 파업에 대한 우려도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2021년 6월에 시작된 연방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오로라와 관련된 3건을 포함해 자율주행 세미와 관련된 다른 차량과 최소 13건의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경우에 충돌은 다른 차량에 의해 발생했다.
미국은 트럭운전자 부족이 오래된 문제다. 이를 위해 지금 안전성이 완전히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시에서보다 고속도로가 운전 조건이 더 안전하다는 이유로 무인 자율주행 세미트럭의 운행을 추진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의 상황이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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