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엔터계 연봉킹
2위 JYP·3위 SM 순서
YG는 상당한 차이 보여
최근 ‘민희진 사태’로 높은 화제성을 보이는 논란의 중심 하이브의 임직원 연봉이 3대 기획사를 능가한 소식이 화제다.
오랜 기간 K-팝 시장을 꽉 쥐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SM, YG, JYP 3강 구도로 이어왔다. 그러나 이 구도를 깨고 4대 기획사로 자리 잡은 기획사가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이자 멀티레이블을 구축한 하이브이다.
하이브는 지난 2021년 사명을 변경하고 여러 기획사를 인수하여 선구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하이브의 수장 방시혁 프로듀서는 음악계에 공공연하게 펼쳐져 있는 열정페이 관행을 없애고 싶다는 자주 해온 바 있다.
그렇다면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대성공 이후 돈방석에 앉게 된 방시혁 대표는 기존의 본인의 생각을 실행했을까?
작년 상반기 반기보고서 기준에 따르면 4대 연예기획사 직원 급여 순위는 하이브, JYP, SM,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순으로 공개됐다. 이는 시총 규모와 일치하는 순서다.
일각에선 업계 특성상 여성 직원 비율이 월등히 많은 수를 차지함에도 남녀 성비에 따른 연봉 차이가 크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2023년) 상반기 기준 하이브 1인당 평균 급여는 6,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남녀 평균 차이를 보면 남성 임직원 가운데 정규직 209명, 계약직 19명으로 평균 급여는 7,600만 원을 기록했다. 여성 임직원의 경우 정규직 466명, 계약직 13명, 단시간 근로자 1명으로 남성 인원보다 더욱 많은 수를 차지했지만, 평균 급여는 5,100만 원으로 남녀 간 차이는 2,500만 원 수준이다.
이어 2위를 기록한 JYP엔터에서 지급하는 1인당 평균 급여는 5,497만 원으로 계산되었다. 남성 임직원의 경우 정규직 126명, 단시간 근로자 7명으로 평균 5,802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이어 여성 임직원의 경우 정규직 215명, 계약직 3명, 단시간 근로자 2명으로 평균 5,193만 원의 급여를 받고, 남녀 간 연봉 차이는 609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3위는 SM엔터테인먼트로 1인당 평균 급여가 4,572만 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임직원의 경우 정규직 202명, 계약직 7명 5,552만 원, 여성 임직원의 경우 정규직 427명, 계약직 13명으로 3,592만 원의 급여를 제공한다. SM엔터테인먼트의 남녀 연봉 차이는 1,960만 원으로 하이브에 이어 2번째로 차이가 크게 난다.
4대 엔터 가운데 YG엔터가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평균 급여는 3,600만 원 수준으로 다른 대형 기획사와의 차이를 보인다.
남성 임직원의 경우 정규직 164명, 계약직 24명으로 4,200만 원을 수령하고, 여성 임직원의 경우 정규직 230명, 계약직 26명으로 2,900만 원 수준에 머물렀다. YG엔터테인먼트의 평균연봉 차이는 1,300만 원을 기록했다.
YG엔터는 최근 블랙핑크 멤버들과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최근 베이비몬스터의 화려한 데뷔로 재도약을 꿈꾸는 중이다.
하이브는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힘을 쏟은 하이브는 직급별 호칭을 없애고 ‘님’으로 호칭을 통일하는 등의 업계 문화를 바꿨다. 더하여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여 직원의 자유를 보장했다.
또한, 월급이 온전히 제공되는 최대 180일가량의 출산휴가 제도가 도입되었으며, 매달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컬처데이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 하이브를 둘러싼 잡음이 발생하는 상황이지만, 방시혁 대표는 업계의 ‘열정페이’ 관행을 없애겠다는 말을 실제로 반영하여 업계 최대 연봉을 보장하는 등 노력을 선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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