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은 차량 유지비
운행 안 해도 빠져나가
국내 평균은 얼마일까?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유지비 명목으로 적지 않은 고정 지출이 발생한다. 주행에 필수적인 연료비는 물론이고 자동차 보험료, 세금은 차량을 운행하지 않아도 매년 빠져나간다. 여기에 각종 소모품 교환, 통행료, 주차료까지 합하면 적어도 매월 수십만 원의 유지 비용이 필요하다.
차종, 연간 주행 거리, 운행 환경 등 유지비를 좌우하는 변수 또한 유지비 항목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렇다면 국내 운전자들은 월평균 어느 정도의 금액을 자동차 유지비로 사용할까? 최근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
월 평균 22만 5,606원
10만~30만 원이 과반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는 최근 자사 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운전자 차량 관리 행태를 조사했다. 총 167명이 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월평균 차량 유지비는 22만 6,506원으로 나타났다.
소모품 교체와 세차, 주유 등 차량과 관련한 지출을 모두 포함한 비용이다.
금액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월 1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이 50.6%로 과반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10만 원 미만이 27.1%,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이 19.3%로 뒤를 이었다.
50만 원 이상~80만 원 이상은 2.4%, 8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으로 지출하는 운전자도 0.6% 있었다.
30대 유지비 지출 가장 커
수입차와 국산차 격차는?
차량 유지비 지출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출하는 월평균 유지비는 24만 4,737만 원으로 평균 유지비보다 2만 원가량 높았다. 월평균 50만 원 이상의 유지비를 쓰는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7.4%로 가장 많았다. 해당 항목에서도 30대는 5.3%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차이도 두드러진다. 수입차 월평균 유지비는 26만 9,792원으로 국산차(20만 8,898원)와 6만 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월평균 50만 원 이상을 유지비로 지출하는 운전자 중 수입차 소유자의 비율은 국산차보대 10배 이상 높았다. 연식별 월평균 유지비를 살펴보면 7년 이상~10년 미만 차량이 28만 5,714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명 중 8명 차계부 작성
성별에 따른 차이도 주목
유지비 외에도 주목할 만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을 관리하며 차계부를 작성하고 있는 운전자가 79.8% 10명 중 8명꼴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자는 37.7%가 운전 데이터를 기록하는 반면 중고차 보유자는 그 비중이 60%에 달했다. 특히 연식이 오래된 차량일수록 차량 관리를 꼼꼼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된다. 정비소에 방문해 차량을 점검하는 비율은 여성이 76.1%로 남성(59.2%)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방문 점검 서비스나 자가 점검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운전자가 더 많았다.
차량 연식이 높아질수록 자가 정비를 하는 운전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추이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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