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전기차 ‘Q4 e-트론’이 3월 한 달간 국내에서 수입 전기차 가운데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인 ‘MEB’에 기반해 나온 첫 모델이다. Q4 e트론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우디 Q4 40 e-트론’과 쿠페 디자인이 가미된 ‘Q4 스포트백 40 e-트론(스포트백)’ 등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지난달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3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아우디 Q4 40 e-트론과 스포트백은 각각 301대와 95대가 판매(인도 기준)됐다. 합계 판매량은 396대로 해당 기간 KAIDA 회원사의 수입 전기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수입차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아우디 Q4 40 e-트론과 스포트백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복합 기준)가 각각 411km, 409km이다. 주행 성능은 합산 최고 출력 203.9마력(최대 토크 31.6kg·m)에 최고 시속 160km(안전 제한 속도)다. 가정과 공공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DC)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최신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안전, 주행 보조 기능도 적용됐다. 사각지대에서 차량이 접근해 오는 경우 사이드미러에 경고등을 점멸하는 ‘사이드 어시스트’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e-트론 모드가 추가된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판매 시작가는 아우디 Q4 40 e-트론이 6170만 원, 스포트백은 6570만 원이다. 모델별 프리미엄 트림은 각각 6870만 원, 7270만 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고려하면 서울시 기준 아우디 Q4 40 e-트론은 5929만 원, 스포트백은 6327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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