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볼보라고?
X3와 XC60 비교했더니
성능 면에서 차이 났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벤츠, BMW, 아우디로 이어진 독일 브랜드 3강 구도가 깨진 데 이어 주목할 만한 변화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같은 볼보의 판매량 상승에는 SUV 강세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볼보의 3월 전체 판매량은 지난달 1,081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XC60은 374대 판매되면서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지난달 수입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BMW의 X3와 견줄만한 판매량이다. 같은 기간 BMW X3는 418대 판매되었다. 최근 BMW는 파이낸셜 서비스와 현금 할인 등의 이벤트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반면, 볼보는 별다른 프로모션의 진행 없이도 이같은 결과를 내 놀라움을 주고 있다. XC60 B5 모델의 경우 출고에 1년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을 만큼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주행성에서도 차이 보여
성능은 볼보 XC60이 앞서
XC60은 사륜구동에서 비롯된 안정감 있는 주행 감각과 정숙성, 실내 공간 등의 이유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X3 역시 사륜구동으로 작동하며, 스포티한 주행 감각과 기민한 핸들의 조향성 등으로 다른 이유에서 선택을 받고 있다. XC60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50마력과 최대 토크 35.7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BMW X3는 최고 출력 184마력과 최대 토크 29.5kgf.m로 사양 면에서 XC60이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X3 역시 기본기를 바탕으로 충분한 동력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나, XC60에는 다소 못 미쳤다. XC60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90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865mm이다. X3와 비교해 전장과 휠베이스 길이는 동일하며, 전폭은 10mm 길지만, 전고는 30mm 낮다.
연비 수준은 비슷했다
외관 디자인 성향도 달라
XC60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0.1km의 복합 연비를 인증받았다. X3는 다소 낮은 리터당 9.8km 수준을 보여줬으나 큰 차이는 없다. 외관 디자인에서도 성향이 갈렸다. XC60은 세로형 크롬 그릴,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럭셔리함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X3는 BMW의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스포티한 구성이 돋보인다.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과 각진 범퍼 디자인, 날렵한 공기흡입구를 배치해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헤드램프는 날카롭게 뻗어가는 형태로 ‘V’자 형태의 내부 그래픽이 담겼다. 젊은 층은 스포티한 디자인의 X3의 디자인을 선호했으나 패밀리카로 선택하기에는 가족의 취향이 반영되는 만큼 XC60의 수요가 높았다.
장거리 주행에서 강점
높은 안정감 보인 XC60
XC60은 정숙성과 안정감 있는 주행 감각을 바탕으로 고속 주행과 장거리 주행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XC60의 또 다른 장점은 높은 안전성이다. 지난 12월 실시된 미국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럭셔리 중형 SUV에서 유일하게 전 항목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내에서도 불필요한 버튼을 최소화한 레이아웃과 고급스러운 내장재의 적용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XC60의 안전 사양으로는 전방 추돌 경고 및 자동 긴급 제동,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주행 방향 보조,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경사로 밀림 방지 등의 기능이 있다. 가격 면에서는 XC60은 6,390만 원부터 시작하며, X3는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이나 현금 할인을 받을 시 기존 7천만 원이던 가격이 6,300만 원으로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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