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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만드는 광주형일자리 회사, 민노총 가입두고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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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GGM) 1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소속 전국금속노동조합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들어갔다.

30일 GGM에 따르면 GGM 1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대상 민노총 금속노조 가입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이날 자정 끝날 예정이다. 다만 투표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하루 더 연장된다. GGM 1노조 민노총 가입은 조합원의 과반 투표, 투표 참여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된다.

GGM 전체 근로자 수는 약 650명으로 1노조는 140여 명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10명 내외인 2노조는 앞서 23일 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2노조에 이어 1노조까지 가입하면 두 노조는 단일 노조로 합친 뒤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GGM 1노조는 투표 연장 없이 민노총 가입이 결정되면 5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결성 이유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GGM은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로 2019년 탄생했다. 당시 노사는 ‘누적 35만대 달성’을 생산 안정화 기준으로 삼고, 기준 도달 시까지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무(無)노조, 무파업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미 노조를 결성한 데 이어 민노총에까지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GGM에서는 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B) ‘캐스퍼’를 2021년 9월부터 위탁 생산했다. 현재까지 누적 11만7000여 대를 생산했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4만8500대이고, 7월 15일부터 캐스퍼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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