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 갈등에
팬들 시위 트럭 보냈다
트럭 시위 유행된 이유
국내 최대의 연예인 기획사 하이브와 자회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뉴진스 팬들이 민희진 대표를 저격하는 문구를 담은 트럭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시위용 트럭을 보내 ‘버니즈(뉴진스 팬덤)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희진 대표에게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 ‘민희진은 타 아티스트 비방을 즉시 멈춰라’는 문구를 전광판에 띄웠다.
뉴진스 활동 지장 있을까
팬들 우려에 시위까지 확산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분쟁을 벌인 바 있다. 민희진 측은 하이브의 자회사 레이블 블리프랩에서 지난 3월 데뷔한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것이 갈등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부 팬들은 민희진 대표가 소속 아이돌까지 끌어들여 갈등을 확대한 것에 비판했다. 시위 배경에는 이후 뉴진스가 활동에 지장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트럭 시위는 2019년 아이돌의 팬덤이 소속사에 항의하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가 2020년 게임 업계에 대한 유저들의 항의를 위한 수단으로 본격적인 활용이 시작됐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다양한 시위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시위에 사람 대신 트럭이 등장해 활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 이후 더 활발
하루 100만 원 들지만
트럭 시위는 코로나19 이후로 한층 더 활발해진 양상을 띄고 있다. 당시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정부의 규제가 시행되면서, 시위 집결 어려움이 생겼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바로 트럭 시위인 셈이다. 트럭 시위는 여러 측면에서 효과를 보면서 코로나 이후에도 시위 전략으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들이는 노력 대비 효과가 크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트럭 시위에는 하루에 100만 원 이상 금액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의 대여와 현수막이나 전광판 대여, 운전기사의 인건비 등 트럭을 현장까지 보내는 데 고려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동성에도 용이하다
장기간 시위도 가능해
그럼에도 직접 시위에 참여해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것 대비 효과가 뛰어나 시위에 트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직접 이동이 가능한 트럭은 그 자체로 돌아다니는 홍보 수단이라는 점에서 효과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시위 인력이 현장에 모이더라도 직접 알리는 데에는 장소나 물리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트럭 시위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이 비교적 적다. 금액만 지불한다면 장기간 시위도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로 트럭 시위로 인해 효과를 보는 사례도 늘어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재는 연예계, 게임계, 스포츠 업계뿐 아니라 회사나 정부 정책에 항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번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으로 인해 트럭 시위가 네티즌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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