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장미란 차관과 인천공항서 외국인 맞이
위원장으로서 활발한 홍보 활동 중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해부터 활발한 공개 활동에 나서고 있다.
눈에 띄는 건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출 때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이름이 언급되거나 행사에 같이 자리한 모습이 포착된다는 점이다.
이번 이부진 사장의 인천국제공항 방문에도 장미란 차관이 함께했다. 두 사람이 계속 동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부진 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기 때문이다.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한국방문의해 환영주간 개막식이 열렸다.
한국방문의해 환영주간은 방한객 1, 2위 시장인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위크’ 등 황금연휴를 맞아 개최한 행사로, 오는 5월10일까지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에서 환영부스를 운영한다.
이날 개막식 현장이 장미란 차관과 이부진 위원장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입국을 환영했다.
이 위원장은 개막 인사말로 “한국 여행의 출발점인 이곳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고 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을 선물 드리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국을 찾아주신 모든 분이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장미란 차관과 이부진 위원장은 친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개막식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귀엣말을 나누는가 하면 웃으며 대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장 차관이 “이 위원장을 찾아뵙고 한국관광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이루어진 만남이다.
당시 만남의 장소는 이부진 위원장이 운영하는 신라호텔이었다. 한국방문의해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부진 위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한국방문의해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Visit Korea Again 777’ 일정이 시작이었다. 한국 재방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8월 말까지 왕복 항공권 777장을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였고, 이 위원장은 무료 항공권을 증정받은 일본인 승객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거나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 1월 진행된 올해 첫 위원회 행사 ‘코리아그랜드세일’에선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서울 명동을 찾아 소상공인 등을 격려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원회가 발족한 지난해 5월 기준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객은 816만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회복률이 65%이다. 그러나 외국인 방한 관광객은 347만명 수준에 그쳤다.
올가을에도 국내 주요 국제공항과 관광지역 등에서 환영주간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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