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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2대 주주가 게임회사인 이유…알고 보니 방시혁과 가족관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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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2대 주주 넷마블
‘방씨’ 같은 항렬 종친 관계
협업에서 선의의 경쟁 중

출처 : 뉴스1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하이브 경영권 탈취 논란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하이브의 지분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이브의 최대 주주는 방시혁 의장이며, 2대 주주는 넷마블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2018년 하이브에 약 2,014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의 지분은 12.1%(503만 813주)다.

양사 수장이 일가 친척 관계이기에 이루어진 투자라 알려졌는데, 과연 사실일까?

출처 : 뉴스1

업계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과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같은 항렬 종친인 먼 친척 관계라고 한다. 아버지 세대는 집성촌에서 한 식구처럼 지낸 가까운 사이라고.

과거 방준혁은 방시혁의 아버지 방극윤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여러 차례 찾아가 사업 관련 상담을 했다고도 전해진다.

방극윤 전 이사장은 넷마블의 2천억원대 투자에 대해 “방준혁 의장도 사업가니까 돈을 함부로 빌려주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하이브 사업이 유망하니까 나중에 전부 주식으로 많이 받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넷마블

결과적으로 하이브와 넷마블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게임 산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넷마블은 BTS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 ‘BTS월드’와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선보였다. 넷마블이 인수한 코웨이의 광고모델로 BTS가 발탁되어 활약하기도 했다.

하이브도 넷마블에게 금전적 지원을 펼쳤다. 넷마블은 2021년 홍콩의 소셜카지노 게임 업체인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조달한 차입금 1조 9,000억원을 차환하기 위해 하이브 보유 주식 전량인 753만 813주(18.2%)를 하나은행 등에 담보로 맡기고 1조 3,700억원을 조달했다.

출처 : 하이브IM

서로 돕던 하이브와 넷마블은 이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라이벌이 됐다.

하이브는 산하 게임 개발사로 2021년 9월 리듬게임 개발사 ‘슈퍼브’를 흡수합병하면서 ‘하이브IM’을 탄생시켰다. 이듬해 4월 법인을 설립하면서 자체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 게임으로는 ‘리듬 하이브’, ‘인더섬 with BTS’,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등이 있다. 특히 지난 2일 ‘별이 되어라2’는 하이브IM의 첫 퍼블리싱 도전작으로, 회사의 퍼블리싱 역량을 보여줄 시험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처 : 뉴스1

한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000년 넷마블을 창업한 기업인이다. 소위 ‘자수성가형 부자’로 알려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초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신문 배달을 시작했다. 학업보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자퇴를 선택하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이후 평범하게 중소기업에 다니며 돈을 벌고 있었다.

그러다 1990년대 인터넷과 영화 관련 사업에 도전했지만 이내 실패한다. 다시 한번 위성 인터넷 사업에 도전했지만, 역시나 실패했고 마지막으로 2000년 자본금 1억원, 직원 8명으로 넷마블을 차렸다.

2004년에는 CJ그룹에 지분을 매각하며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지난 3월 발표된 ‘2024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에서 방준혁 의장의 주식 재산액은 1조 2,873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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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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