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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민희진 싸움 아냐”…진짜 싸움은 ‘김앤장vs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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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인수전’으로 1차
엔터 사업 수임 1위 다퉈
SM 인수전 ‘세종’ 패소

출처 : 뉴스 1

국내 1위 엔터업계로 불리는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가 정면충돌해 연일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정면충돌하며 ‘방탄소년단의 아버지’와 ‘뉴진스의 어머니’로 불리는 이들의 싸움에 내로라하는 대형 로펌들이 참여해 향후 법적 분쟁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엔터 업계의 최강자라 불리는 하이브 레이블의 성공 신화를 쓴 두 수장이 내전을 일으키며 조직이 균열을 넘어서 무너질 위기에 다다랐다.

이번 사건으로 방시혁 의장은 김·장 법률사무소를, 민희진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의 법률적 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출처 : 뉴스 1

당초 두 로펌은 하이브와 카카오의 SM 인수전에서 맞붙어 카카오를 대리했던 세종이 하이브를 대리한 김·장에 지며 고배를 맞은 바 있다.

앞서 SM 인수전으로 붙었던 두 로펌이 하이브와 어도어 싸움에서 다시 만나며 2라운드를 시작한 것이다.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에 대한 권리와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감사권을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방시혁 의장을 갈등 원인으로 지목하며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로 뉴진스가 피해를 봤다는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영권 갈등이기 때문에 향후 법적 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번 싸움에 하이브는 김·장 법률사무소 등을 민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형 로펌은 엔터업계 사건 수임 1, 2위를 다투고 있어 김·장과 세종의 대결은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전만큼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어도어의 법적 자문을 맡은 세종은 대형 로펌 중 유일하게 하이브와 가깝지 않은 곳으로 유명하다. 당초 세종은 하이브와 카카오의 SM 인수전 당시 카카오 측의 자문을 맡아 하이브와 적대적 위치에 있는 바 있다.

당시 SM 인수전이 카카오의 승리로 끝난 이후 S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플러 대응 등을 전담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도어와 손을 잡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세종은 하이브와 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SM 인수전의 여파 탓인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이번에 민희진 대표의 법률 대리를 맡으면서 하이브의 자문은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22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뉴진스 멤버들을 포함한 법정대리인과 충분히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뉴진스 멤버 중 미성년의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부모와도 상의를 마친 것이다. 미성년 멤버들의 부모들 역시 민희진 대표의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사와 동행해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엔터업계에서 민희진 대표의 주장에 대해 ‘방시혁 뉴진스 표절’ 주장은 명분일 뿐 사실상 뉴진스와 함께 하이브 탈주가 목적이 아니겠냐고 의심하고 있었다.

더불어 하이브가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라고 적힌 어도어의 내부 문건을 공개하면서 의심에 무게가 더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한 입장을 토로한 민희진 대표에 대해 여론이 뒤집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뉴진스가 민희진 대표의 편에서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의 성공에 큰 몫을 한 사실은 변함이 없으나 어도어의 지분 80%를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데다 애초에 뉴진스 멤버들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인 만큼 뉴진스의 지식재산권(IP)을 온전히 민 대표의 것으로 주장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 논쟁의 쟁점은 뉴진스의 지식재산권(IP)을 누가 갖고 있는 것이냐에 달려있다.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인 쏘스뮤직의 연습생이었다는 점에서 하이브가 지식재산권을 중심으로 민희진 대표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대표는 프로듀서가 소속사로부터 그룹을 탈취하려 했던,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언급하며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이번 방시혁 의장과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오래된 갈등이기 때문에 언제든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논란의 중심이 된 어도어는 지난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 원을 출자해 만든 회사로 알려졌다. 어도어의 설립 당시 하이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가지고 민희진 대표가 지분 18%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자리 잡고 있다.

어도어 측이 당초 표절 문제로 하이브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표절 문제가 가장 주된 쟁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주요 임원진들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출처 : 대법원

이에 따라 하이브 측은 뉴진스 IP에 대한 지배적 권리 증명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법적 분쟁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경영권 싸움이 하이브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아이디어와 표현을 나누는 절대적 기준이 따로 없어 재판부의 판단에 달렸다. 그러나 저작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컨셉 자체가 아이디어에 그치는 것이 창작성이 있는 저작물이냐에 대한 입증과 뉴진스의 IP를 누가 가지고 있냐를 논했을 때 하이브 측이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라고 전했다.

모빌리티TV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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