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가 2024 북경 모터쇼를 앞두고 24일 브랜드 나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 6월 출시할 폴스타 4가 전시되어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폴스타 4는 다이나믹한 쿠페 특유의 스타일을 가진 SUV다. 폴스타 4에 대해 폴스타 CEO 토마스 잉엔라트 CEO가 말하는 특징은 크게 3가지. 폴스타의 개성있는 디자인과 세심한 튜닝을 통한 엔지니어링, 스마트 커넥티비티다.
그의 말대로 폴스타 4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8초에 불과할 만큼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한다. 이 가속력은 현재 폴스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뛰어난 가속력이다. 디자인 역시 폴스타가 지향하는 가장 첨단의 디자인을 담아냈다. 뒤유리가 없고 시야를 카메라로 대체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기도 했다.
폴스타가 볼보로부터 물려받은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는 폴스타 4에 와서 2개의 블레이드 타입으로 진화했다. 위아래를 분리하는 형태로 토르의 방치를 확장한 것인데, 이색적이면서도 SUV 다운 강건한 느낌을 낸다. 반자율 주행을 위한 카메라와 레이다 센서들도 전후좌우에 가득 담아냈다. 이 카메라 장치들은 숨기지 않고 그대로 톡 불거지게 만들었는데 이 또한 미래차 느낌으로 다가왔다.
사이드 미러에는 기존 거울 방식을 썼지만 하단부에는 카메라도 보인다. 폴스타 코리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일부 국가에선 여전히 카메라만을 쓴 사이드 미러 방식이 불법인 터라 거울형을 채택했지만 기술적으로 카메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후 트렁크와 프렁크 공간은 대체로 무난한 수준이다. 2열은 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하고 쿠페형 SUV의 좁은 헤드룸 핸디캡을 벗어냈다. 충전포트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고, 벨트라인이 적당해 바깥 시야를 확보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차체 크기도 기존 폴스타 2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지웠다. 차폭만 2m가 넘을 정도이며 실내 공간 역시 2열 리클라이닝이 가능할 정도로 크고 넓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의 커넥티비티가 뛰어나다. 이는 폴스타 치이나가 가진 스마트폰 제조사가 만든 ‘폴스타 OS’ 덕분이다. 현장에서 경험해본 폴스타 OS는 대단히 탁월한 연결성과 조작성능을 보여줬는데 아쉽게도 이는 중국 시장만을 위한 것이다.
폴스타 4는 두가지 배터리 버전 즉 100Kwh와 86Kwh로 나오는데 국내에는 100Kwh 버전이 유력시 된다. 폴스타 코리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10km 이상을 갈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략 400km 후반을 인증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는 중국에서 생산된 CATL의 것을 썼다. 생산 공장 역시 중국 충칭에서 이루어지는데 국내 판매 물량도 충칭 공장에서 출고한다.
실내외 디자인은 대단하 간결하면서도 매끄럽게 연결된다. 쿠페형 SUV를 지향하는 터라 차고가 세단보다는 높고 C필러 이후 리어뷰가 뚝 떨어진다. 현장에서 느껴보니 스타일보다는 미래차라는 느낌이 더 물씬 다가왔다. 인테리어는 기존 폴스타 2에서 봤던 것처럼 군더더기 없는 타입이지만 더 크고 안락한 느낌이다. 제원상 폴스타 2보다 두 차급이나 더 상위 모델이라는 점을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폴스타는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을 추가 생산 공장으로 낙점했었다. 다만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 국내에 시판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 코리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25년 말 이후 즉 2026년이나 되어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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