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사랑 받았던
대우 경상용차 다마스
꾸주한 인기 이유 있어
에어컨과 파워핸들, 기타 편의사양이 대부분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얇고 가벼워 그다지 안전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또 받고 있는 자동차가 있다. 조금은 극단적인 단점들에 비해 훌륭한 장점들을 보유하고 있는, 작은 크기에 넉넉한 공간으로 생계형 자동차, 서민들의 자동차의 한 축을 담당했던, 다마스가 그 주인공이다.
비록 지금은 단종되어 신형 모델은 찾아볼 수 없지만, 중고차로도 여전히 수요는 폭발적이고, 국내 어디서든 그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가운 존재다. 그 시절 다마스의 특징과 함께 단종된 다마스를 대신하는 차로 어떤 모델이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부족한 옵션, 안전 문제에도
저렴한 가격, 연비 효율 인기
일본의 스즈키 ‘에브리’를 기반으로 1991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GM에서 생산한 경상용차로 배기량이 1,000cc가 넘지 않아 경차로 분류되기도 한다. 작은 체구에 비해 넉넉한 실내 적재 공간과 뛰어난 기동성으로 자영업자들이 애용하기도 했다.
휘발유, 디젤보다 비교적 저렴한 LPG 연료를 사용하고 풀옵션 사양을 적용해도 1천만 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했기에, 진정한 서민들의 생계형 자동차로 이름을 떨쳤다. 1톤 트럭과 승합차가 가지 못하는 길을 요리조리 다니기도 하고,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용차로 열악한 차량 옵션을 매꿔줄 만한 독보적인 장점들이 많았다.
노후화로 인해 단종
캠핑카로 활용하기도
그러나 30년이 넘은 노후화된 플랫폼으로 계속 생산하기 위해 안전기준을 충족시킬 부분도 많았고,
그 비용이 거의 신차를 만드는 것에 준할 정도로 많이 들어서 2021년 끝내 단종되고 말았다. 하지만 앞서 간단히 서술했듯이 중고차로는 여전히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꼭 필요한 사람들은 중고차를 구매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다마스의 작고 귀여운 크기와 둥글둥글한 외관을 활용해 차량을 개조,
캠핑카로 만드는 방법도 존재하는데, 폭스바겐의 미니밴을 닮은 외관으로 튜닝한 캠핑카가 한 때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실제로 작은 차의 크기에 비해 실내 공간 활용도는 높기 때문에 차박, 캠핑 등에 문제가 없다.
빈자리는 기아 레이가 차지해
‘서민차’ 다마스를 추억하며
한국에서 사라진 다마스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는 여전히 수출되고,
다마스의 원형 차량, 스즈키 에브리는 지금까지도 생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다마스의 빈자리는 기아의 경차 레이가 대신하고 있다. 레이는 EV 모델도 출시되고 다마스보다 실내 편의 사양이나 안전사양 등 면에서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그 자리를 아쉬움 없이 채우고 있다.
비록 새로운 모델의 생산은 되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반가운 자동차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다마스’.
열심히 사는 자영업자들의 발이 되어준 진정한 ‘서민 자동차’의 타이틀은 앞으로 어떤 차량이
출시되어도 쉽게 빼앗아 올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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