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전기차 공유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공유 서비스 ‘모션’ 제공 지역을 기존 도쿄·치바현·오키나와에 이어 도야마시로 확대했다.
현대차가 지난 해 6월 일본에서 선보인 ‘모션’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을 통해 친환경 전기차를 대여하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일본 경쟁사와 달리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전기차만 제공한다. 일본에서 전기차 공유 서비스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전기차를 알리는 동시에 친환경 공유 서비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확산하려는 의도다.
현대차는 서비스 초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5만 제공했지만, 코나 일렉트릭을 추가했다. 일본에서 소형 자동차 선호도가 높은 점을 감안, 전기차 공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차는 모션 서비스 지역으로 추가한 도야마시에서도 이용자가 ‘아이오닉5’과 코나 일렉트릭을 모두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앞세워 일본 차량 공유 사업자와 차별화하고 있다. 일본 차량 공유 서비스는 토요타· 닛산 등 일본 완성차 계열사와 타임스·오릭스 등 차량 공유 전문업체가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중심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아이오닉5 전기차 양방향 충전(V2X) 기술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다른 기기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등 전기차 관련 기술 경쟁력을 알리는 한편 일본 관광지 중심으로 전기차를 이용한 캠핑· 차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본 차량 공유 업체 카스테이에 따르면, 일본 차량 공유 시장이 1200억엔(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차박 수요에 힘입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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