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캠리 풀체인지
최근 미국 가격 공개
전작보다 저렴해졌다
토요타 중형 세단 캠리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만 대가량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다. 국내에서는 인기 모델에 속하지 않지만 차주들 사이에서는 만족도가 높기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작년 11월 9세대 공개 후 판매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은 가운데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에서 판매 가격이 공개됐는데, 이전보다 저렴해졌다는 것이다. 가격을 동결해도 놀라울 마당에 오히려 인하한 경우는 풀체인지 신차 중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과연 어느 정도의 가격 인하가 이뤄졌는지, 국내 도입 시기는 언제쯤이 유력할지 짚어보았다.
하이브리드 사양만 운영
42~63만 원 인하했다
신형 캠리는 LE부터 SE, XLE, XSE 등 네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각 트림별 시작 가격은 LE 2만 8,400달러(약 3,935만 원), SE 3만 700달러(약 4,253만 원), XLE 3만 3,400달러(약 4,627만 원), XSE 3만 4,600달러(약 4,795만 원)다. 기존 모델보다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다.
이번 신차는 전작과 달리 하이브리드 단독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가격과 비교하면 트림에 따라 305~455달러(약 42만~63만 원) 저렴하다. 이번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eCVT가 맞물리는 구성은 동일하나 전기 모터가 대폭 개선됐다.
사륜구동 옵션 추가
안전 사양도 풍족해
새로운 전기 모터는 부피와 무게가 줄었음에도 더욱 강력한 성능을 확보해 시스템 총출력 228마력을 낸다.
이번 신차에는 역대 캠리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 ‘e-Four’가 추가됐다. 구동축이 동력을 전달하는 전통적인 사륜구동과 달리 후륜 액슬만 담당하는 전기 모터가 추가된다. 덕분에 동력 전달 효율과 널찍한 실내 공간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사륜구동 사양의 시스템 총출력은 235마력이다.
첨단 안전 사양도 풍족하다. 이제는 기본 사양으로 상향 평준화된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차로 중앙 유지, 오토 하이빔은 물론이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전 트림에 탑재된다. XLE와 XSE 트림은 정체 구간 주행을 지원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교차로 충돌 방지, 차로 변경 보조, 어라운드 뷰와 자동 주차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기본이다.
국내 가격도 인하될까?
한국 시장 출시 시기는
기존 모델에서 아쉬운 요소였던 실내도 환골탈태했다. 수평감을 강조한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한결 깔끔해진 모습이다. 트림에 따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며, 센터 디스플레이는 8~12.3인치로 구성됐다.
음성 인식으로 작동하는 차량 제어 기능,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디지털 키 기능도 신규 탑재됐다.
시트는 쿠션 모양과 밀도가 변경되고 좌판 길이가 연장돼 승차감 개선에 일조한다.
한편 현재 한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캠리 기존 모델의 가격은 LE 3,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풀체인지 신차의 국내 판매 사양 가격도 인하될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토요타코리아는 신형 캠리의 도입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이르면 이번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빨리 들여왔으면 좋겠다”. “이 가격이면 꼭 산다”. “고장 걱정 안 하고 편하게 타기에 이만한 차가 없지”. “계약하려고 기다리는 중”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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