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저조한 지프
전기 SUV 출시 예고했지만
현재는 새로운 방법 모색 중
오프로더를 대표하는 SUV 브랜드 지프.
2018년만 하더라도 약 97만 대를 팔며 그 명성을 유지했지만 23년에는 약 64만 대를 판매하며 인기가 급락한 지프는 지금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순수 전기 SUV 2종, 왜고니어 S와 레콘의 출시로 본격적인 전동화에 들어가 꾸준히 전기 오프로더를 생산할 것으로 보였던 지프이기에 더 충격은 크다.
해당 소식과 함께 지프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며 부진을 극복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기차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지프가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앞으로 출시되는 차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아보자.
왜고니어 S와 레콘
공개 당시 주목받아
지프가 새로 제시한 방법을 소개하기에 앞서 현재 지프가 공개한 순수 전기 SUV 라인업을 일부 소개할 필요가 있는데, 지프 왜고니어 S와 지프 레콘이다. 올가을 미국에 출시될 예정인 왜고니어 S는 지프의 첫 번째 전기차로 듀얼 모터 사양에 600마력의 출력과 함께 3.5초의 제로백을 발휘, 주행거리는 약 640km를 확보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 SUV로 주목받았다.
또한 왜고니어 S 보다 오프로더 성향이 강한 지프 레콘도 출시 예정이다.
4X4와 배터리의 조합을 갖추면서 각종 오프로드 사양을 탑재한 순수 전기 오프로더 모델이다.
탈착식 도어와 루프 등으로 그 장점을 살린 모델로 알려져 있다.
내연기관 모델 함께 출시
비슷한 행보 보이는 업계
판매 부진을 위해 지프가 언급한 방법 중 하나는 순수 전기차로 소개한 두 차량에 내연기관을 탑재해 판매하는 것이다. 스텔란티스의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차량이기에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내연기관 모델과 함께 전기 모델을 출시해 더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내연기관 모델을 판매하면 전기차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부진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 지프뿐 아니라 스텔란티스 계열사의 다른 차량도 이미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 오프로더 불신하기도
재도약 할 수 있을까
전기차가 전체적으로 침체기를 겪는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이 현상이 오프로드 SUV 등 환경적 요인을 반영하는 차량에 특히 더 중점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오프로드 SUV의 본질은 극한의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인데,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환경, 기후 요인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프의 입장과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다시 한번 전기차의 가치에 대해 의구심을 들게 했다. 과연 지프가 내연기관을 부활시키며 오프로드 SUV의 최강자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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