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엄마 원픽 이보크
쿠페형 SUV 푸조 408
각 차량의 특징은?
수년 전만 해도 거리를 돌아다니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강남에서 인기가 높아 자주 목격되며, ‘강남 엄마들의 차’, ‘강남 싼타페’ 등의 우스꽝스러운 별명도 붙은 적이 있는데, 요즘은 그보다 더욱 다양한 모델이 많이 출시되면서 이보크만 목격되는 일은 줄어들고 있다.
그 틈새를 노리고 프랑스 감성을 한껏 머금은 푸조의 쿠페형 SUV, 푸조 408이 새로운 강남 엄마들의 차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특히 선호하는 ‘쿠페형’ 디자인에 날렵한 외관, 비싸지 않은 가격 등의 요소로 부상 중인 해당 차량. 과연 푸조 408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쿠페형 디자인 인상적
출력은 이보크 압도적
408의 크기 제원은 전장 4,700mm, 전폭 1,850mm, 전고 1,485mm로 SUV치고는 낮은 전고가 특징이다.
또한 푸조 408은 1.2리터 싱글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131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 당 약 12.9km로 준수한 편으로 도심형 주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보크는 전장 4,371mm 전폭 1,904mm, 전고 1,649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408 대비 정통적인 SUV의 디자인 형태가 눈에 띈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싱글 터보 엔진을 탑재, 9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249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 당 약 8.9km로 408 보단 많이 떨어진다.
저렴한 가격의 푸조 408
신선한 디자인도 장점
가격 측면에서는 두 차량이 두드러지는 차이를 보인다.
408은 무려 4천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어 구매하는데 큰 부담이 없지만, 이보크는 기본 가격이 7천만 원대로 입장에 따라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아무리 푸조가 품질을 개선하고 상품성을 강화했을지라도 프리미엄 SUV로 오랜 기간 다져온 레인지로버의 상품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408이 이보크보다 신선한 점은 디자인에 있다. 푸조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헤드램프, DRL, 테일램프 등에서 브랜드 상징인 사자를 볼 수 있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디자인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쿠페형 SUV를 찾고 있다면 상당히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깔끔한 실내 이보크
디자인 취향에 달렸다
실내 인테리어도 두 차량 모두 강한 개성을 나타내는데,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푸조는 3D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업 클러스터, 센터 콘솔에는 10인치 터치스크린이 부착 되어있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408보다 더 미니멀한 실내로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푸조와 오랜 기간 사랑 받는 영국 프리미엄 SUV 레인지로버를 단순히 비교하면 대부분 레인지로버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이보크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럽의 쿠페형 SUV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은 푸조 408을 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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