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한 달 지난 싼타페
실내 부식에 품질 논란 일어
현대차 대응은 더욱 황당해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의 품질 논란이 발생했다. 현대차의 신차에서 품질과 검수에 대한 논란은 과거에서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차량 시트나 도어 트림에 볼트가 체결되어 있지 않은가 하면 도어 트림이 잘못 조립되는 등 대부분 조립에 대한 문제였다.
이번에는 차량을 인도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산타페 차량의 실내 시트 레일에 녹이 생기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안전에 큰 문제는 우려되지 않지만, 신차에 녹이 생긴 만큼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지불한 차주의 실망감은 컸다.
관련 조치 약속 했지만
1시간 만에 말 바꿨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싼타페 시트 레일 녹 발생이 정상이라는 현대차 대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4월 2일 자에 차량을 받아 보름도 채 지나지 않은 14일에 시트 레일에 녹이 생긴 부분을 확인했다고 한다. A씨는 차량을 판매한 지점에 연락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어 정비 담당 주재원으로부터 현대차의 공식 서비스 센터 하이테크에서 관련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받았다. 이어 자재 교체 일정을 확인한 뒤에 협력 업체에서 연락이 갈 것이라고 안내 했다고 한다. 관련 조치를 약속받으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1시간 만에 입장이 바뀌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줄 수 있는 조치 없다
주재원 측에서 다시 A씨에게 연락해 시트 레일 부식은 도장을 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브레이크 패드에서 생기는 녹 발생과 같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으로 안전과 구조에 영향이 없는 경우 당사에서 해줄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고가의 차를 구매하고서도 부식 발생과 조치해 줄 수 없다는 부분이 정상적이냐고 재차 물었지만, 답변은 동일했다고 한다. A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차량을 5천만 원 넘게 주고 샀다며 큰 기대를 안고 차량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며 실망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다.
제네시스에서도 부식 현상
소비자들은 체념하는 분위기
과거에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80에서도 차체에 녹이 생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1년 된 차량에서 쇳가루가 떨어질 정도로 볼트와 차체에 심한 부식이 생겼다. 해당 소식을 접한 다른 현대차 차주들이 자신의 차량을 확인했다가 부식 현상을 확인하고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현대차를 타려면 녹은 감수해야 한다며 체념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대차가 과한 원가 절감을 한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레일 부분에 도금 처리를 하지 않으면서 해당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눈에 보이는 부분은 도금 처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안전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미관상 불량이다’, ‘말을 바꾸는 직원 대응도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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