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졸음쉼터 조성 계획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새 공간
친환경 시설과 더불어
서울시, 고속도로 졸음쉼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에 설치
서울시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한강변 졸음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운전자들에게 졸음을 풀고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스마트 한강 쉼터’의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용역은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시범 조성지 1곳을 물색하는 단계에 있다. 서울시는 올해 12월까지 첫 쉼터를 조성한 후, 추후 4~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출구, 출입구는 많지만
쉴 곳 없어, 운전자들 고생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각각 43.1㎞와 29.4㎞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 긴 구간 중 일부는 출구가 충분하나, 반대쪽 구간은 화장실조차 없는 상태다.
특히 2020년부터 3년간 이 구간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중 절반은 졸음운전 때문에 발생했다. 졸릴 때 쉬어갈 곳이 마땅치 않아 일부 운전자들이 갓길 혹은 비상주차대에서 잠시 쉬는 경우도 흔하다.
시범 조성지로는 올림픽조각공원과 성수대교 북단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근 유휴부지 대부분이 한강공원으로 이미 이용되고 있어 후보지가 많지 않으나, 한강 조망이 좋은 곳을 찾고 있다”며 “유력 후보지를 두고 관할 구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졸음쉼터에 편의점 생길 뻔 했다?
원래 계획에는 편의점이나 소매점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부지가 환경부 소유이고 하천 부지여서 편의시설 조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신 친환경차 충전 시설과 태양광 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화장실과 졸음쉼터를 우선적으로 마련하고, 뛰어난 전망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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