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서비스 센터 논란
볼트 체결도 하지 않아
주행 문제 없다는 입장
기아의 공식 서비스센터가 논란에 휩싸였다. 정비 중 볼트 체결을 빠트렸다는 소비자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서비스 센터의 미흡한 대처가 불씨를 지폈다. 국산차에 정비성과 서비스 수준에 기대를 가지고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기아 오토큐 자동차 정비 현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20년식 4세대 카니발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주행 중 몇 차례 속도 제한이 생기는 현상으로 기아의 공식 서비스 센터 오토큐를 방문했다고 한다.
플라스틱 밟는 듯한 소음
서행 중에도 계속 들렸다
몇 차례 차량 점검을 받은 결과 변속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 파악되어 A씨는 오토큐 측에 보증 수리를 맡겼다. 수리가 끝난 직후 차량을 운행한 A씨는 차체 하부에서 소음이 들렸다고 한다. 서행 중에도 플라스틱을 밟고 지나가는 듯한 소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결국 A씨는 다른 오토큐 지점을 다시 방문했다고 한다.
차량 하부 커버를 벗기자, 하부 롤로드에 볼트가 체결되지 않은 부분이 발견되었다.
롤로드는 엔진의 좌우 진동을 최소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당 문제가 발견되자 불안해진 A씨는 차량 전체적으로 점검을 요청했다. 그러나 오토큐 측은 운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품 값과 점검비 보상
조립 불량 의혹도 제기돼
최초 점검한 오토큐 측에 A씨가 상황을 설명하자 볼트 부품 값과 점검비의 보상을 약속받았다고 한다.
다만 부품의 재고 확인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불안감에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된 롤로드에는 볼트 체결 흔적이 보이지 않아 당초 조립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기아의 조립 불량 문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기아의 조립 불량 문제는 이전에도 있었다. 기아의 전기차 EV6에서 일어난 문제로 배터리팩의 고정 볼트가 풀린 사건이다. 배터리팩의 볼트 3개가 빠져 사라졌고, 하나는 반쯤 풀린 채로 남아있었다.
조립 불량 논란 있던 기아
반복된 논란에 소비자 불안
볼트가 풀려 배터리팩이 고정되지 않자 주행 진동과 충격에 연결된 냉각수 호스가 빠졌다. 이로 인해 주행 중 냉각수가 세면서 냉각수 경고등이점등했다고 한다. 차량을 점검하자 배터리팩의 주변 볼트들은 이미 마모된 상태로 여러 번 조립했다고 푼 것 같은 흔적도 선명했다. 기본적인 조립 과정인 볼트 체결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모습에 소비자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대차, 기아 수준이 심각하다’, ‘기본적인 볼트 체결도 못 하면 뭘 믿고 차를 사나’, ‘대형사고 났으면 어쩔 뻔했나’, ‘사고가 발생했으면 운전 미숙으로 판결이 내려졌을 거 같다’, ‘정말 가지가지 한다’, ‘자기들 실수로 문제가 생긴 건데 차량 렌트도 안 해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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