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에 가격 추가한 포드
포드의 가격 책정 논란
국내에서도 판매량 급감
포드 머스탱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전에는 기본으로 제공되었던 여러 외부 외장색 옵션을 두고 295달러(약 40만 원)부터 최대 495달러(약 70만 원)의 가격을 추가했다. 추가적인 발표 없이 조용히 가격을 붙인 포드 측은 의견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 측은 가격 인상을 딜러들에게만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매체 카즈 다이렉트(Cars Direct)는 포드가 딜러사에게 보낸 공지의 내용을 입수해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다양한 색상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중 하나로 꼽혔기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양한 색상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 반발로 이어졌다
아틀라스 블루 메탈릭과 레이스 레드, 그래버 블루 메탈릭, 머스탱의 시그니처 컬러인 바이퍼 블루 메탈릭이 295달러(약 40만 원)의 가격으로 변경되었다. 다크 매터 그레이 메탈릭 색상은 이보다 높은 495달러(약 70만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다양한 색상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반발도 높았다.
사실상 차량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고객이 추가 가격을 지불하게 되면서 요금 인상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변경으로 신형 머스탱에서 고를 수 있는 기본 색상은 섀도우 블랙, 옥스퍼드 화이트, 아이코닉 실버 메탈릭, 그레이 메탈릭 등 무채색 계열만 남았다.
신형 머스탱 가격도 논란
이유 있는 가격 인상이지만
미국에서 내연기관 머슬카는 쉐보레 카마로의 단종 이후 확실한 경쟁 모델이 없다.
아메리칸 머슬카 시장에서는 머스탱의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격을 두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7세대 머스탱이 출시되며 적게는 800만 원부터 많게는 1,200만 원가량의 가격이 인상됐다.
이는 국내 출시한 머슬카의 사양이 미국 기준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이기 때문에 생긴 가격 차이다.
다양한 옵션을 통해서 상품 가치를 끌어올리긴 했으나 가격이 높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포드코리아는 가격 인상으로 인해 잘 나가던 모델의 판매량을 크게 떨어트린 전례가 있다.
국내에서도 가격 문제
환율 변동 탓이라지만
포드의 주력 모델인 준대형 SUV 익스플로러의 2.3 에코부스터 트림을 290만 원, 3.0 에코부스터 트림은 400만 원 인상한 바 있다. 2022년 선보인 대형 SUV 익스페디션은 이전 모델에 비해 비싼 8,990만 원으로 출시된 이후 지난해 2월 2,110만 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해 기본 가격이 1억을 넘어섰다. 중형 SUV 브롱코 역시 출시 당시 가격을 6,900만 원으로 책정했다가 8,040만 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포드 측은 환율 변동 탓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출시 이후 잦은 가격 변동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포드코리아 측은 국내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이 단 894대로 실적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형 머스탱을 출시한 포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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