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시 차량 내 습기 제거 기능 적극 활용 필요
공조기능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에 도움
매뉴얼 숙지 등을 통해 기본 기능 활용 당부
뿌옇게 변하는 내 차 유리
걸레로 닦지 마세요!
영상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드문드문 찾아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비 까지 내리면서 점점 습기가 차오르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현 시점에 일부 운전자들은 긴팔 상의 대신 반팔로 갈아입기도 한다.
이 무렵 차를 타다 보면 간혹 유리가 뿌옇게 변할 때가 있다.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시야 확보 차원에서 손이나 걸레 등으로 닦는 운전자들도 있다. 다만, 번거로운 행동을 반복하다보면 운전에 집중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여러분의 차에는 다양한 공조 기능이 마련되어 있다. 요즘은 기본 트림부터 실내 공조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탑재되기도 하는데, 몇몇 운전자들은 이를 모른 채 여전히 유리 닦는 걸레를 구비하기도 한다.
김서림 방지, 버튼 한 두 번이면 끝날 일
1열 센터패시아 부분을 살펴보자. 아마 요즘 자주 사용하는 [A/C] 버튼이 있을 것이다. 이 버튼을 활성화된 상태로 풍량을 올리면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반대로 버튼을 비활성화한 상태로 바람을 내보내면 송풍 기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공조 기능은 활용 방법에 따라 제습 기능을 겸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안팎 온도차와 습도 차이로 발생하는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런 용도로 이용하려면 버튼부에서 [FRONT]라 적혀있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A/C]가 작동하면서 앞 유리 바로 아래 혹은 측면의 별도 에어벤트에서 바람이 나와 뿌옇게 변한 앞 유리를 정상으로 되돌린다.
이처럼 [A/C] 버튼은 에어컨 기능 외에도 송풍, 김서림 제거 등 여러 기능을 겸하고 있다. 혹시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면, [A/C] 버튼을 보고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사이드미러 김서림 제거
아직도 모르면 문제
[FRONT] 버튼 옆에는 [REAR] 버튼이 있다. 전자가 앞 유리, 1열 창문 김서림 목적이 강하다면, 후자는 후방 유리 김서림 제거에 도움이 된다. 즉, 후방 시야 확보에 유용하다. [REAR] 버튼은 후방 유리 외에도 사이드미러 열선이 함께 작동해 해당 파츠에 낀 습기도 함께 제거한다.
바로 앞에 있는데, 쓰는 사람만 쓰는 싱크 버튼
공조기능 관련하여 [AUTO]와 [SYNC]도 요즘 같은 날씨에 큰 도움이 된다. 의외로 초보운전자 뿐만 아니라, 일반 운전자들도 드물게 사용하는데, 제대로 이용하면 큰 도움을 준다.
[AUTO]는 실내 온도와 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도록 세팅할 때 사용하는 버튼이다. 설정만 해 두면 자동으로 공조장치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번거롭게 온도나 풍량을 조절하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장마철 외에도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어서 [SYNC]는 1열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컨 온도를 똑같이 맞출 때 사용하는 버튼이다. 서로 다른 온도로 에어컨을 사용하다가도 이 버튼 하나면 별도 조작 없이 바로 같은 온도로 맞출 수 있다.
옵션에서 필수로 떠오른 공기청정기능
요즘 신차에는 공기청정기능이 필수로 탑재된다. 만약 이 기능이 없다면, 최소한 고성능 에어컨 필터가 들어가 공기청정기능에 근접한 성능을 제공한다.
제조사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나무 아이콘 주변을 화살표들이 돌고 있는 모양과 비슷하게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우선 외부 공기가 차단되는 내기 순환 상태가 된다.
그리고 실내 공기를 빨아들여 내부의 미세먼지, 악취 등을 모두 걸러낸다. 이런 이유로 공기청정기능을 잘 활용하면, 사용하기 전 상태와 쾌적함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