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량 높이는 볼보
국내 SUV 시장에서도 강세
보급형 전기차 EX30 출시는?
스웨덴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 볼보.
최근 이들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폭스바겐과 벤츠, GM, 포드 등이 전동화 목표를 연기하고 나선 것과는 대비된다. 전동화 전환이 지지부진해지자 미국과 영국이 전기차 전환을 늦추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너무 빠르다는 지적 탓이다.
볼보가 이같은 전동화 전환 전략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는 데에는 판매량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전기차 판매 감소 현상에도 불구하고 볼보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3,60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1분기 판매량 5위 차지한 볼보
SUV 강세 전기차로 이어지나
볼보는 높은 SUV 판매량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분기 판매량 3위 자리를 두고 테슬라와 렉서스 볼보가 각축전을 벌였다.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수입차 등록 대수는 테슬라가 6,200대로 3위를 차지했으며 렉서스 3,135대, 볼보 3,007대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볼보의 판매량 증가에는 간판 모델인 XC60과 XC90의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보는 상반기 국내에서도 소형 전기 SUV EX30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1분기 판매량 3위를 차지한 테슬라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볼보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매량을 견인한 EX30은 국내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EX30은 사전 예약을 시작한 뒤로 빠르게 올해 판매 목표치인 2천 대를 넘어서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4천만 원대 실구매가 예상
코나 일렉트릭 가격과 비슷
이같은 EX30의 인기는 가성비를 갖춘 가격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중에서는 처음으로 4천만 원대의 시작 가격을 이뤘다. 거기다 보조금을 100% 확보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이다. 볼보 EX30의 코어 트림 가격은 4,945만 원으로, 보조금 수령 시 4천만 원대 초반 가격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의 스탠다드 모델 가격이 4,352만 원부터 시작해 국산 전기차와도 충분히 가격적으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가격이 싼 중국산 LFP 배터리 대신 69kWh 용량의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를 476km까지 확보했다.
266마력의 성능 발휘해
충분한 주행거리도 확보
유럽 기준인 만큼 국내 인증 기준으로는 이보다 적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많게는 20% 가까이 차이 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약 380km를 주행할 수 있어 코나 일렉트릭의 1회 완충 시 311km의 주행 거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30은 충분한 성능도 갖췄다. 최고 출력 268마력과 최대 토크 343Nm의 성능을 내는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이는 코나 일렉트릭의 최고 출력 133마력의 2배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233mm, 전폭 1,836mm, 전고 1,555mm, 휠베이스 2,650mm이다. SUV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볼보, 전기 SUV인 EX30까지 라인업에 추가를 예정하면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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