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6 N
테스트 뮬 최초 포착
현행 모델과 차이는?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고성능 디비전 N의 첫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은 운전 재미와 업계 최상위 수준의 열 관리 시스템,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이에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6 N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아이오닉 5 N보다 한 차원 진보된 성능을 갖추는 것으로 전해져 이목을 끄는데, 최근 해당 모델의 프로토타입이 최초로 포착됐다.
낮고 넓어진 프로포션
RN22e 닮은 휠 적용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독일에서 필드 테스트 중인 아이오닉 6 N 테스트 뮬이 포착됐다. 아직 일반 모델의 차체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아 프로토타입 단계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반 모델과 엄연히 다른 부분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레드가 넓어지고 타이어 직경이 커졌으며, 최저 지상고가 낮아졌다. 이에 따라 휠 아치 공간도 확장된 모습이다.
마치 별을 연상시키는 5 스포크 20인치 휠은 앞서 공개된 RN22e 콘셉트의 것을 닮았다. 테스트용 임시 부품이 아니라 해당 디자인을 다듬어 양산 모델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 안에는 거대한 브레이크 로터와 캘리퍼가 가득 채우고 있다. 아이오닉 5 N의 경우 회생 제동으로 0.6G의 감속도를 생성하나 이번 신차는 대용량 브레이크 시스템과 함께 한층 강력한 제동력이 기대된다.
덕 테일 스포일러 적용
과격해진 디테일 기대
후면부에서도 넓어진 트레드에 따른 위풍당당한 모습이 양산 모델의 기대감을 더한다. 트렁크 후미에는 현행 모델에 없는 립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끝에서 불쑥 솟아오른 모습이 오리 꼬리를 닮았다는 의미에서 ‘덕 테일’ 스포일러로도 불린다. 해당 디자인은 911 등 포르쉐 차량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요소다.
RN22e처럼 거대한 윙을 순정 사양으로 탑재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덕 테일 스포일러는 양산 모델에서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뒤 범퍼는 현행 모델의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 역시 RN22e와 같이 디퓨저를 강조한 모습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앞 범퍼와 사이드스커트 등 검게 도색된 부분은 모두 전용 디자인을 갖추게 된다.
2025년 목표로 개발 중
아이오닉 5 N보다 우위
한편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기술 고문은 해당 신차를 2025년에 출시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RN22e에 적용된 고성능 특화 기술 상당수가 아이오닉 5 N에 먼저 적용된 만큼 이번 신차 역시 비슷한 구성을 갖춘다. 해치백 대비 공력 성능 부분에서 유리하기에 주행 가능 거리, 후반 가속 성능의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6 N은 E-GMP 플랫폼 기반의 마지막 고성능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현행 플랫폼보다 가볍고 강성이 높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주행 가능 거리 50% 이상 개선을 목표로 하며, 2026년 출시되는 기아 고성능 전기차 ‘GT1(개발명)’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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