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폭발 사고 일어나
휴대용 LGP 원인이었다
캠핑 많은 봄철 주의해야
지난 8일 부산 금정구에서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 차량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를 두고 당초 차량 문제나 결함에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진실이 드러나자 운전자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차량을 운전한 60대 A씨가 캠핑용 LPG를 트렁크에 싣은 것이 폭발 원인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봄철을 앞두고 캠핑 등에 활용하기 위해 휴대용 LPG를 차량에 싣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관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라이터 불붙였더니 폭발
차량은 불에 타 전소돼
온라인 쇼핑몰에서 캠핑용 LGP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야외에서 간편하게 불일 지필 수 있는 휴대용 버너는 캠핑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는 A씨 차량에 실려있던 가스통에서 LPG 가스가 샌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 불을 점화하자, 가스와 만나면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해당 사고로 인해 싼타페 차량은 모두 불에 타 전소되었고, 77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또 차량이 폭발하면서 잔해물이 튀어 인근에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A씨는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한 화재는 10분 만에 진화되었다.
가스 밸브 열려있었다
가스 샌 것으로 추정돼
소방 당국은 화재 진화 후 트렁크에 있던 LPG 가스의 밸브가 열려있던 점을 확인했다. 캠핑을 마친 A씨가 미처 밸브를 잠그지 않고 트렁크에 가스통을 실은 것으로 파악된다.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사고는 날씨가 따듯해지는 4월과 5월 집중되어 발생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 캠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캠핑에 휴대용 LPG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관련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사고의 공통점은 모두 밸브를 잠그지 않았다는 점이다. 밸브가 열려 프로판 가스가 누출되어 점화한 라이터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관리에 주의 요구된다
차주에게 비판 쏟아져
특히 캠핑이 끝나고 나면 밸브를 확실히 잠가 차량 밖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고 시 폭발 등의 위험이 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가 주변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 폭발하면서 튀는 잔해로 인해 주변 행인들에게 상해 피해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캠핑용 LPG를 소유하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관리도 제대로 못 하면서 LPG를 왜 가지고 다니나’, ‘돌아다니는 시한폭탄이네’, ‘주변 행인들이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 ‘캠핑하는 사람들 차에 휴대용 LPG 싣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개인 관리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게 현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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