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대형 전기차
사이버트럭, 허머 EV
두 차량 비교해 봤더니
미국 내에서 전기차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비싼 비용, 적은 주행 거리,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의 이유로 기피되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기차를 피할 수 없게 되자 현재는 미국만의 특징, 개성을 살려 다양한 전기차를 만들어 출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그 중심엔 미국의 대표 완성차 업체, GM이 있다.
이들은 한국에 전기차 라인업의 출시 확대를 예고한 바 있는데, 이에 실버라도, 허머 EV 등 미국에서만 주로 보이던 모델의 전동화 버전도 출시가 예상되는 중이다. 또한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도 이전에 국내에 시제품이 들어와 포착된 바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다양한 미국산 대형 EV 트럭을 경험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
큰 차이 없는 크기
주행거리, 성능도 유사
대형 픽업트럭, SUV로 분류되는 만큼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차량,
2024 허머 EV와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우선 테슬라의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약 5,682mm, 전폭 2,032mm, 전고 1,905mm의 사이즈를 보인다. 반면 허머 EV는 전장 약 5,250mm, 전폭 2,389mm, 전고 1,970mm로 픽업트럭으로 분류되는 사이버트럭보다 짧은 전장을 가지고 있지만 더 넓은 전폭과 높은 전고를 가지고 있다.
두 차량 모두 고성능 오프로드 차량이므로 듀얼 모터, 트리플 모터 등의 라인업이 제공된다.
허머 EV의 최고 출력은 830마력으로 제로백까지는 3.5초 정도 소요된다. 주행거리는 WTLP 기준 약 450km 정도를 확보하였으며, 사륜구동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사이버트럭도 약 400km~5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 모습이다.
전통적인 허머 EV
미래지향적인 사이버트럭
반대로 실내에서는 두 차량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트럭은 전면 18.5인치, 후면 9.4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었고, 허머 EV는 13.4인치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었다. 다소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있는 사이버트럭과는 다르게, 허머 EV는 전통성을 조금 유지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가격은 사이버트럭은 싱글 모터 약 6만 달러(약 8천만 원)부터 트리플 모터 약(1억 3천만 원)까지 폭넓은 가격대로 책정되어 있으며, 2024년형 허머 EV의 가격은 약 1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억 4천만 원이 넘는다.
출시까지 시간 걸릴 사이버트럭
의외로 가능성 높다는 허머 EV
허머 EV는 국내시장에 대한 GM의 높은 관심도 덕분에 출시관련 소식이 늦지 않게 전달될 것으로 보이지만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국내에 출시 후 인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고 있지만 사이버트럭과 허머 EV의 경우 국내 제조사에서 보기 힘든 크기의 차량인 만큼 수요층이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 출시되어 두 모델이 도로에 돌아다닌다면 압도적으로 큰 크기의 차체로 인해 주차 문제나 문콕 문제 등 한국에서 큰 차를 운전하면 흔히 마주하는 문제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대표하는 전기 픽업과 SUV.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2024년형 허머 EV를 간단히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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