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자동차 시장 독식
세단 모델, 판매 순위에서 밀려
SUV와 RV, 선호도 상승 지속
신차 살 땐 대부분 SUV
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
2023년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레저용 차량(RV),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세단 모델을 제치고 판매 순위 상위권을 독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기아 카니발, 기아 스포티지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이는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하고 있는 차종이다.
이번 신차 데이터를 통해 RV가 국내 자동차 판매의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세단 모델은 상위 5위 안에 단 한 모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이는 최근 5년 간 처음 있는 일이다.
결국 아빠차가 1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쏘렌토, 싼타페, 카니발, 스포티지가 각각 1위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이들 차종은 모두 RV에 속한다.
한편, 현대차 그랜저는 세단 모델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올랐으나, 최근 몇 년간의 판매량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랜저의 판매량 감소는 아산공장의 전기차 생산설비 공사로 인한 생산 일시 중단과 SUV에 대한 선호도 상승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생긴 결과다.
세단은 주력 모델만 강세
1분기 판매 순위를 10위까지 확대해보면 RV가 7개 차종을 차지했으며, 이 중 제네시스 SUV GV80, 기아 레이, 기아 셀토스 등이 포함된다.
반면, 세단은 제네시스 세단 G80이 10위에 올랐을 뿐이다. SUV의 등록대수는 세단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세단의 판매량은 33.8% 감소한 반면, SUV는 8.6%, RV는 6.3%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통계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및 R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며, 세단 모델의 상대적인 판매 감소를 시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SUV를 비롯해 범용성이 강조된 크로스오버, MPV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중고차로 판매 시 세단의 감가가 지금보다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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