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2 폐지?
로이터 보도에 논란
머스크 즉각 반박 나서
테슬라가 개발 중에 있던 저가형 전기차, 모델 2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로이터 통신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테슬라가 모델 2 대신 로보택시 개발에 집중한다는 소식을 함께 전달했다.
보도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6% 이상 급감하면서 주식 시장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테슬라 경영 책임자(CEO) 일론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해당 내용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으로 테슬라의 모델 2 프로젝트가 다시금 집중을 받았다.
3천만 원대 전기차
개발 중인 테슬라
기존 고급형 전기차에 집중하던 테슬라는 전략을 수정해 보급형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 모델 Y와 모델 3 아래 새로운 엔트리 모델인 모델 2를 출시해 접근성을 늘릴 계획이다. 모델 2의 가격은 2만 5천 달러(약 3,39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테슬라의 다른 모델보다 크게 저렴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테슬라의 베스트 셀링 모델인 모델 Y의 국내 가격이 5,499만 원임을 감안하면 다소 파격적이기까지 한 판매 전략이다. 이같은 테슬라의 새로운 전략에는 BYD를 포함한 중국 저가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두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모델 3와 모델 Y 합친 듯
새로운 생산 기술 도입
일론 머스크는 ‘무역 장벽이 없다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경쟁사들을 괴멸시킬 것’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테슬라의 새로운 미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 모델 2의 모습을 두고도 많은 집중이 이어졌다. 테슬라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서 모델 2의 실루엣이 드러났다.
모델 3와 모델 Y를 합쳐 크기를 줄인 듯한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 2는 테슬라의 기존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델 2를 이처럼 저렴하게 생산 가능한 이유는 테슬라의 새로운 공정 기술 덕분이다. 바로 언박스드 프로세스이다. 전용 공간에서 주요 부품을 모듈 형태로 완성하고, 차체 뼈대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로보택시 개발에도 집중
사업 분야 넓히는 테슬라
기존보다 생산 공정을 간편화해 생산 비용을 직접적으로 줄일 수 있다. 앞서 모델 2 폐지를 주장했던 로이터 통신은 이 공정을 모델 2 대신 테슬라의 로보택시 생산에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이 발전하긴 했지만, 로보택시에 본격적인 도입에는 회의적인 관점이 많았던 만큼 당초 모델 2 폐지 소문에 파장도 컸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 2와 함께 로보택시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올해 8월 로보택시 공개를 예고하며 테슬라의 미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침체되면서 사업 분야 확장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로보택시가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르면서 테슬라의 향후 행보에도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