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형차 제조사 다이하츠가 올해 초 신차 인증시험 부정 사건 이후로 줄곧 체재 개편이 몰입한 결과 8일 자사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다이하츠 개편안 발표는 이노우에 마사히로 대표를 비롯해 부사장 2명을 대동한 기자회견 형태로 열렸다. 개편안의 핵심은 기획과 개발 부문을 모두 다이하츠가 아닌 모기업 토요타로 이전하고 위탁생산만 다이하츠가 하는 방식이다. 토요타와 다이하츠 모두에 두었던 신흥국 대응 부서도 토요타로 모두 집중하고 다이하츠 내부에는 패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일본 다이하츠는 이런 결정의 배경에 “전동화와 지능화 분야에서 다이하츠만의 기술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직-수평 협조와 협력을 강화하 조직을 개선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단 모델이 개발되고 난 이후에는 향후 전환 모델로부터 순차적으로 다이하츠의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개발부터 인증까지는 토요타가 책임지고, 다이하츠는 인증 이후 위탁생산 부문에서 상생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체 조직 개편도 진행했는데, 대부분 고위직의 직급을 없애는 한편 경영 책임을 명확하게 하게 위해 전임원의 2023년 상여를 반납하도록 결정했다.
다이하츠 이사회는 회사의 원점을 ‘사용자들의 생활에 밀접한 양품 염가 자동차 만들기’라며 경형 모델들의 상품성을 모두 재검토하고 향후 경형 배터리 EV에도 도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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