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시장(중국 제외)에서 중국 완성차 업체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3.4%에 불과했던 중국 완성차 업체의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2.5%까지 높아졌다. 정부 지원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가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초저가 공세와 지역별 시장 공략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의 경우 중국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 증가 추세가 더 가파르다. 2019년 9.2%였던 점유율은 2023년도에 34.6%까지 증가했다.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채택 비중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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