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3열 SUV 출시한다
프로토타입 최초 포착돼
전기차 이미지 강조했다
90년대 경영 악화로 부진하던 포르쉐를 한 번에 끌어 올린 카이엔, 고성능 SU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이후 많은 스포츠카 제조업체들이 SUV 시장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다. 한때는 포르쉐 매출의 절반을 책임질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모델이다.
포르쉐가 다시 한번 SUV를 통해서 자동차 시장을 공략한다.
포르쉐가 개발하고 있는 3열 대형 전기 SUV 코드명 K1의 실물이 최초로 포착되었다. 아직 출시 예정 시기인 2027년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초기 테스트뮬로 보이며 이후 여러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
수직으로 떨어지는 후면부
이번 테스트카를 통해서 전체적인 형태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
SUV 특유의 높은 전고를 지니고 있으면서 카이엔보다 더 긴 휠베이스를 지닌 점이 돋보인다. 고성능 차량답게 차고를 한껏 낮췄다. 루프 라인은 카이엔과 비교해 더 평평한 형태로, 수직에 가깝게 떨어지는 후면부를 지녔다.
파나메라에서는 각진 헤드램프 라인을 적용한 것과 다르게 K1은 포르쉐의 전통적인 라운드진 헤드램프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전면부는 전기차답게 그릴 없이 각지고 납작한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차폭에 맞게 수평이 강조된 하단부 에어덕트가 고성능 차량임을 강조한다.
픽셀 패턴 적용된 테일램프
공격적인 후면부 디자인
후면부는 픽셀 패턴의 얇은 테일램프가 적용되어 전기차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 했다. 테일게이트와 범퍼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디자인되었다. 수평적인 디자인 기조에 맞춰 일자로 각진 볼륨감이 후면 곳곳에 추가됐다. 측면에는 사각형의 에어덕트가 자리 잡았다.
측면부는 휠 아치를 따라 원형의 클래딩이 적용되었다. 도어 트림에는 구조물을 덧붙여 의도적으로 볼륨감을 구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세부 디자인을 감추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작년 3월 포르쉐의 CEO 올리버 블루메의 말에 따르면 K1은 강력한 성능과 자동화된 주행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알려졌다.
합산 총출력 천 마력 발휘
1회 완충 시 700km 주행
K1은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듀얼 전기 모터 사양으로 합산 총출력 1,00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700km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터보차징 기술을 탑재해 10~80%까지 충전하는 데 1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포르쉐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신 전기 모터와 고성능 배터리, 급속 충전 기술 개발로 인해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의 가격을 훨씬 상회한다고 알려졌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의 독일 시장 가격은 15만 500파운드(약 2억 5,500만 원)이며 국내에서는 2억 6,19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K1은 3억 원의 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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