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버스전용차로 진입 허용 건의
친환경차 판매 증진을 위한 중요 전략
국내 전기차 시장, 새로운 활력 기대
전기차 판매량 때문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전기차 허용 건의?
최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발언이 논란이다. 얼마 전 경찰청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진입을 허용해달라고 건의했기 때문이다. 다소 파격적인 내용인데, 친환경차 판매량 상승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KAMA는 이번 건의안에 대해 전기차 시장이 주류로 성장하려면 과감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경찰청이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구간 연장을 예고한 부분을 두고 추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기차는 감소세, 하이브리드차는 급증
최근 전기차 시장은 위기다. 작년 15만 7823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기차 판매량이 집계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해, 관련 업계에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하이브리드차는 전성기다. 작년, 37만 5076대를 팔아치워, 약 45%에 달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차는 배터리 관련 이슈로 안전성, 효율성, 가격이 항상 걸림돌로 지적됐다. 한편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보다 300만 원 ~ 500만 원 가량 비싸지만 높은 연비와 편리한 주유, 정숙성 등 운전자들이 만족할 만한 장점을 두루 갖췄다.
정부는 급한대로 수소전기버스와 전기버스를 적극 투입해,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승용 전기차 구매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기차, 버스전용차로 주행허용
운전자들 부정 여론 심각
이번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주된 이유로, 전기차를 허용하면 버스전용차로의 본래 취지를 크게 훼손해, 갈등만 생길 뿐이라는 의견이 있다. 또한, 여전히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내연기관차 운전자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목소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밖에 전기차 충전기 부족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 전기차 판매 증진은 실현 불가능한 내용이라는 부정적인 입장도 있다. 경찰청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시민들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기 때문에 도입 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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