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음주 운전 사고 이후
튜닝카 두고 논란 벌어져
스티커는 기본 등화류까지
지난 21일 천안에서 음주 운전 사고가 일어났다. 무려 130km의 속도로 주행을 하다 고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했는데, 해당 남성을 두고 거센 비판이 일어나면서 그의 차량에도 이목이 쏠렸다. 남성이 탄 차량은 기아의 K3로 차량 곳곳에 튜닝이된 상태였다.
튜닝카는 운전자의 개성을 표출하는 방식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튜닝카에는 따가운 시선을 보낸다. 거친 운전 습관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인데, 해당 사고로 튜닝카 차량을 향한 인식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높은 비율 차지한 K5
흰색, 검은색 투톤 컬러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목격한 다양한 튜닝카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중에는 기아의 K5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먼저 튜닝된 K5의 모습을 살펴보면 좌우로 반반 투톤 컬러는 기본에다가 범퍼 아래로 큼지막한 스플리터를 달아 공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등화류를 추가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잘 없지만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불법 등화류를 달아 번쩍거리는 모습을 연출하는 튜닝카들이 많았다. 차량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서 번쩍이는 불빛으로 치장하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는데, 맞은편 차량에 눈부심 피해까지 일으켜 민폐 차량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사고 후 목격담 이어진 K3
보닛에 붙은 캐릭터 스티커
20년도에 들어서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튜닝 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독특한 문구로 나오는 이색적인 스티커가 눈길을 끈다. 하지만 차량 전체를 스티커로 도배하다싶이 붙인 데다가 문구도 공격적인 경우가 많다. 사진에 드러난 문구를 살펴보면 ‘형님 내리신다’, ‘건들지 마라’ 등의 뒤 차량 운전자를 향해 시비를 거는 듯한 스티커가 붙어있다.
사고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K3 차량 역시 이런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데, 사고 직후 수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K3의 목격담을 올리기도 했다. 그만큼 특이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보닛에는 카카오 프렌즈의 캐릭터 스티커를 붙였고, 엠블럼도 순정이 아닌 에프터마켓 제품을 활용했다. 그릴에도 파츠를 부착해 색상을 추가하는 등 여러 튜닝을 했는데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과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서스펜션 낮춰 차고 내려
리어 스포일러까지 장착해
스포티지 튜닝카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올랐다. 펜더 부분에 파츠를 달아 과한 오버 펜더를 만들었고, 스플리터를 추가했다. 여기에 서스펜션을 내려 차고를 최대한 땅에 가깝게 만들었는데, 편하게 타려고 만든 SUV를 저렇게 만들어야 하냐는 의견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넓은 구경의 머플러와 리어 스포일러를 달아 고성능 특유의 감성을 연출하려는 시도를 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속된 말로 ‘양카’라고 표현하는 차량들은 가격 대비 운전 재미와 내구성이 높아 가성비 있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모델이 대부분이다. 과격한 주행 스타일을 지닌 이들이 좋은 차를 찾다 보니 이런 취급을 받게 됐지만, 그만큼 잘 만든 차량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편 다양한 튜닝카를 본 네티즌들은 ‘차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과학은 진리다’, ‘남한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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